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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톤, 유일로보틱스 투자 주효…투자 반년만에 상장 에이스톤벤처스의 두번째 베팅 유일로보틱스, 3월 중 상장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22-02-08 07:28:1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로봇 개발기업인 ‘유일로보틱스'의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여기에 투자한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의 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이스톤벤처스는 유일로보틱스에 투자한 유일한 벤처캐피탈로 신생이지만 베테랑 심사역들이 의기투합한 벤처캐피탈답게 뛰어난 투자 선구안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총 215만주 규모의 공모를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7600~92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197억 8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3월 7일과 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으로 상장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유일로보틱스는 설립 이후 두번에 걸쳐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가 유일하게 투자에 성공했다. 에이스톤벤처스의 지분율은 13.49%로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2021년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구성원의 면면은 화려하다. 에이스톤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안신영대표는 대성창업투자, SBI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거친 베테랑 심사역으로 박셀바이오, 와이팜, 에이스토리 등에 투자했다.

유일로보틱스 투자를 이끌어낸 안병규 부사장은 셀리버리, 알체라, 글로벌텍스프리 등의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유일로보틱스를 발굴한 이후 약 2년 동안 회사 성장을 지켜보며 투자를 검토해 왔다.

그리고 에이스톤벤처스 설립 이후 두번째 투자처로 유일로보틱스를 선택했다. 블라인드펀드가 없었기 때문에 '에이스톤 프로젝트 2호'란 이름으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스톤 프로젝트 1호 출자자(LP) 대부분이 2호 펀드에 참여해 빠르게 2호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에이스톤벤처스의 투자가 프리IPO 단계에서 이뤄져 보유 기간이 길지 않다. 이 때문에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 받을 예정이지만 투자 1년도 되지 않아 회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에이스톤벤처스의 투자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2010년 유일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유일로보틱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로봇 개발에 돌입해 협동로봇과 다관절로봇, 직교(취출)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 솔루션 구축이 주 사업이었다. 하지만 공장이나 산업, 기업에 따라 로봇의 종류나 소프트웨어도 다양해져야 한다고 판단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전략이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로봇 레이다(Radar) 센서, 클라우드(Cloud)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로봇 브랜드 '링코봇(Linkobot)'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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