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기보, 투자형 응용모델에 AI 장착…혁신기업 옥석고르기 쉬워진다

advertisement

투자평가업무 적용…14단계로 사업 세분화

VC에 투자 정보 제공, 회사는 사업 객관화 활용

"중기부 지원정책 기여…정밀 기업평가 활성화

 

image
▲기보 본사 전경사진. 기보는 최근 투자용 평가모형에 AI를 접목한 새로운 투자평가모형을 개발했다./사진=기술보증기금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VC(벤처캐피탈)나 투자자 등이 향후 사업가치가 있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이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새로운 투자용 평가모형을 개발하고 평가업무에 적용키로 하면서 유관기관이나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던 사업 후 리스크를 객관적이고 정리된 지표로 확인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는 그동안 운용했던 투자용 평가모형에 AI 기반 투자모형을 결합한 투자용 평가모형을 개발완료하고 평가업무에 전면 적용키로 했다. VC에 보다 체계적이고 정돈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애로를 개선코자 개발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기보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혹은 스타트업에 대한 보증업무 진행시 VC(벤처캐피탈)에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했다. 이를 위해 '기보벤처캠프'를 운영하고 최근에도 일선 대학과 MOU(양해각서) 체결시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혁신성장을 지원키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

 

기보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모형이 없어 기업과 VC를 연결하는 데 애로사항을 겪었다. 혁신기술을 지녔음에도 VC와 같은 투자자들이 사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나 시장성을 우려해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있어 혁신기술과 시장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투자모형 개발을 서둘러온 것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AI로 거듭난 투자용 평가모형을 통해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 확산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평가모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투자용 평가모형은 '투자 시그널모형'과 '기술력 평가모형'의 유기적 구조를 표방했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평가하고,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투자자의 '엑시트(EXIT·투자성공) 가능성'을 함께 측정해 평가대상을 14단계(TI1~TI14)의 등급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능성 측정을 통한 등급 세분화는 현재 활용하고 있는 '에어레이트(AIRATE·신기술평가시스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에어레이트의 구조와 기술을 본따 기술사업성장모형과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주식매각·상환과 전환사채의 주식전환비율 등을 산정해 기업의 투자가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보는 총 14단계로 이뤄진 등급평가 중 8단계(TI8) 이상에 투자를 유치토록 지원함으로서 기술 중소기업과 VC의 유기적인 연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기술기업에 대한 리스크 평가까지 수행해야 했던 VC 입장에서 객관적인 투자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돼 혁신기술과 시장성을 동시에 지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KVIC(한국투자벤처) 등 혁신기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관련 유관기관의 지원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플랫폼 내에서 투자기업에 대한 사전심사와 실적 등 정보가 정책과 성과분석 등의 자료로 활요되는 것은 물론, 모형 수요 증가로 인한 투자데이터 활용성도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투자용 평가모형 개발로 기보는 평가패턴을 AI에 학습시켜 특허의 가치를 평가하는 KPAS(특허평가시스템), 전문가·인공지능 평가를 결합한 에어레이트 등 기술 혁신기업의 평가와 역량, 성장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서 향후 정밀한 기업평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기보 관계자는 "혁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는 기술평가 뿐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는 VC와의 연계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기업 등은 스스로의 사업과 기술의 객관적 지표를 마련해 VC에 대한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수 있고, VC도 기업의 역량을 보다 쉽게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에어레이트를 기반으로 혁신기술에 대한 평가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모형체계가 점차 파생되는 단계"라며 "향후 혁신기술 지원을 위한 정교한 모델 개발로 기술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도전 환경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신도 기자 경제부
다른기사 보기
gathr404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1분기 신한금융이 '리딩 뱅크'...5대금융 순익 ELS 배상 여파 16.7% 감소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을 진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27일 금융권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조8597억원)와 비교해 16.7% 줄었다. 올해 1분기 리딩지주는 1조3215억원의 순이익을 낸 신한금융이 차지했다. 뒤이어 KB금융(1조491억원), 하나금융(1조340억원), 우리금융(8245억원), NH농협금융(6512억원) 순이었다. 올해 1분기 금융지주 실적을 가른 요인은 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이다. 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이 H지수 ELS 손실 배상 비용을 1분기 충당부채에 반영하면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이 올해 1분기 H지수 ELS 배상과 관련해 쌓은 충당부채만 약 1조6650억원에 이른다. 은행별로는, 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 KB국민은행이 86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3416억원) 신한은행(2740억원), 하나은행(1799억원) 순이었다. H지수 ELS 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의 경우, 관련 비용이 75억원에 그쳤다. H지수 ELS 비용 탓에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영업외손실은 1조6962억원에 달했다. 5대 금융지주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 자산이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늘었다. 5대 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조6163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645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355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400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신한금융 역시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2조68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20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전입액을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조48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나 파트너십 논의..."AI와 인류 미래 함께 만들자" 사인도 받아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서 최 회장과 황 CEO는 함께 엔비디아의 브로슈어에 적힌 황 CEO의 자필 메시지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 CEO는 최 회장의 영어 이름인 토니(Tony)를 지칭하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위해!'라는 내용의 자필 메시지를 적었다. 장소는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로 추정된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과 황 CEO는 이번 회동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SK텔레콤의 AI 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로,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단독 공급하며 HBM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HBM3E 12단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회동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전 세계 메모리 부문, 특히 HBM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끈다. 황 CEO는 지난달 'GTC 2024'에서 삼성전자를 "비범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우고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말해 SK하이닉스를 긴장시켰다. 또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삼성의 HBM3E 12H(High·12단 적층) 실물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사인을 남겨 삼성 HBM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5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글로벌 기업인을 만나면서 황 CEO도 만난 바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엔비디아라는 고객을 겨냥한 K-반도체 기업 간 첨예한 기술 경쟁이라는 시각과 함께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황 CEO를 비롯해 테크 기업 CEO를 만난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SK의 올해 경영 키워드 중 하나가 '글로벌 협력'인 만큼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작년 말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SK하이닉스 법인과 투자사,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 등을 방문하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SK CEO 세미나'에서 그룹 차원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확대해 각사 간, 국가 간 사업 경쟁력과 협력 시너지를 높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AI와 반도체는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최 회장이 직접 챙기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제자리'…급매물 위주 거래 늘어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보합세(0.00%) 매매거래량 2년 7개월만에 4000건 돌파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 수요층 유입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변동이 없는 가운데 매매거래량은 2년 7개월 만에 4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가며 급매물들을 소화 중이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먼저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수요층이 유입되면서 전주 대비 가격이 빠진 곳들이 많아졌다. 지역별로 관악(-0.03%)과 도봉(-0.03%), 노원(-0.02%) 등 9개 지역이 하락한 반면 양천구가 유일하게 0.01%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02%), 일산(-0.01%), 산본(-0.01%) 등이 떨어진 반면 GTX 개통 호재가 있는 동탄은 0.04% 상승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이천(-0.01%)이 하락한 반면 화성(0.02%), 의정부(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년 7개월만에 4000건을 돌파했다"며 "최근 2년 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소진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전세값…"전세 수요자, 중저가 급매물 중심으로 매매 수요자로 전향" 전세시장은 서울이 상승흐름을 리드하며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로 퍼지는 분위기다. 서울과 경기·인천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개별지역과 아파트단지들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초과수요) 움직임들이 계속됐다. 서울은 강동(0.05%), 마포(0.03%), 광진(0.03%), 관악(0.03%), 송파(0.02%), 도봉(0.02%) 등 13개 구에서 오른 반면 양천이 유일하게 0.02%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일산이 0.01%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09%), 양주(0.04%), 안산(0.04%), 인천(0.03%), 의정부(0.02%), 수원(0.02%), 고양(0.02%), 광명(0.01%) 등에서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저가 급매물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에서 매매시장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1년째 전월세 가격이 오르며 전세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 수요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