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성장세에 헬스케어 벤처 창업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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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입력 2022-0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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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 역대 최대규모…코로나 시대 맞아 바이오 업계가 증가세 견인

  • CES 2022에서도 헬스케어 벤처 맹활약…창업 붐에 관련 교육도 잇따라

[사진=스타트업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 창업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은 7조6802억원이다. 이는 2020년 투자실적인 4조3045억원보다 약 3조40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 건수, 건당 투자금액, 피투자기업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투자 건수는 5559건, 투자받은 기업 수 2438개사, 기업당 투자액은 3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했다.
 
중기부는 "전체 업종에서 투자가 증가했는데 특히 코로나시대를 맞아 바이오·의료업이 지난해 벤처투자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업계 종사자는 11만4126명으로 전년 보다 10.9%(1만1214명) 늘었다. 제약·바이오 업체 수도 총 1398곳으로, 전년 918개에 비해 무려 52.3% 급증했다.
 
제약바이오벤처 창업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산업 종사자와 업체 수는 더 늘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쇼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 회사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416개로 사상 최대였으며, CES 2022 혁신상은 전체 27개 분야에서 623개 제품이 선정됐는데, 국내 기업 제품은 139개다. 이 중 헬스케어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기업 제품은 29개로 나타났다.
 
AI로 숙면을 돕는 스마트 베개와 앱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기업 메텔의 정기 대표는 “메텔만의 슬립테크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침대, 매트리스, 모션베드, IoT 등으로 제품군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겨자씨키움센터 주최 제2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의료계도 창업을 독려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의 겨자씨키움센터는 최근 제2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2기 미래위원을 선발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산하기관으로 헬스케어 분야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최근 제2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헬스케어와 관련된 IT, 간호, 의공, 의학, 행정 분야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창업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최대 1년 동안 혁신·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사진=제8회 바이오큐브 교육 포스터]

한국바이오협회는 17일부터 양일간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제8회 바이오큐브(창업 부트캠프)’ 교육을 개최한다.
 
바이오큐브는 한국바이오협회가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공동 기획한 교육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자들이 초기 창업 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양일간 개최되는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업계 리더들이 참여해 강연 및 연계 실습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 실용적 연구를 목표로 하는 연구자, 창업을 계획 중인 제약회사 및 스타트업 직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15명 내외의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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