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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Pioneer Champ펀드 청산 ‘IRR 24.3% 결실’ 2011년 결성 680억 규모, 하이브·펄어비스·스타일쉐어·직방 등 유니콘 포진

이종혜 기자공개 2022-02-07 08:11:4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 명가' LB인베스트먼트가 68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우수한 성적으로 청산했다. 내부수익률(IRR) 24.3%를 기록하며 최상위 성적표를 받았다.

이 펀드에는 기업가치 1조원을 상회하는 포트폴리오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하이브, 펄어비스, 덱스터스튜디오, 스타일쉐어, 직방 등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엑시트 성과가 펀드 청산 실적을 견인했다. 예비 유니콘 기업을 초기부터 발굴해 ‘선택과 집중’ 투자 전략을 통해 역대급 청산 실적을 받아든 셈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19호 펀드인 ‘KoFC-LB Pioneer Champ 2011-4호’ 청산을 마무리했다. 펀드의 최종 IRR은 총수익률(Gross IRR) 33%, 내부수익률(NET IRR) 24.3%이다. 성과보수를 수령하는 기준선인 8%를 훌쩍 넘기며 성과보수 233억원도 수령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8년째 성과보수를 받으며 성공적인 펀드 청산 트랙 레코드를 쌓아나가고 있다.

이 펀드의 약정총액은 680억원 규모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산업은행(당시 정책금융공사)이 진행하는 중소벤처펀드 녹색산업 및 신성장동력산업 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주요 LP는 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군인공제회, 한국벤처투자 등이다. GP커밋은 약정총액의 3%로 LB인베스트먼트도 21억원을 보탰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기호 대표가 맡았다. 채두석 전무, 구중회 전무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를 통해 ICT·커머스·콘텐츠·바이오 등 각 섹터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을 초기부터 발굴해 선택과 집중, 이른바 스케일업 투자를 이어갔다. 총 21개 기업에 619억원을 투자했다.

성과는 고무적이다. 9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고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서는 포트폴리오도 다수다. 나머지 기업들도 인수합병(M&A), 3자 매각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회수를 마쳤다. 총 2024억원을 회수하며 약정총액의 멀티플 3.3배를 달성했다. 그 결과 LB인베스트먼트는 성과보수 233억원을 수령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하이브, 펄어비스, 스타일쉐어, 직방, 와이더플래닛 등이다. BTS를 배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는 기업가치 9.9조원을 자랑한다. 글로벌 MMOPR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인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는 6조원을 넘어섰다. MZ세대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는 무신사에 인수됐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도 유니콘 기업에 이름에 올렸다.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AI 분석 기업인 와이더플래닛은 상장에 성공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들을 초기부터 발굴해 멀티플 5~25배로 회수했다.

올해도 성공적인 펀드 운용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운용 중인 8개 펀드 모두 이미 성과보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000억원 이상 펀드인 LB혁신성장펀드, LB유망벤처산업펀드 등도 IRR 20% 이상이 관측된다. 올해 해산 시점이 도래한 미래창조LB선도기업 투자펀드20호(1159억원)도 NET IRR 20%이상을 달성했다. 이 펀드에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툴젠, 컬리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 투자에도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2020년말 결성한 ‘LB넥스트유니콘펀드(3106억원)'와 신규 펀드를 조성해 올해 2000억원 이상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중·대형 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이어가고 있는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예비 유니콘을 초기부터 발굴해 팔로우온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포트폴리오 가운데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바로고, 세미파이브,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빠르게 성장 중이고 해외 포트폴리오 가운데 91Health(홍콩 상장), 인도판 틱톡 트렐(Trell) 등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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