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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테일러메이드 인수한 센트로이드, 조직 확대 개편

강우석 기자
입력 : 
2022-02-04 16: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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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문 설립…김앤장 박병권 변호사·IMM인베 조익진 전무 등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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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2월 04일(16:1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며 사세를 키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4일 센트로이드PE는 부동산 투자 부문을 신설하고 신임 대표에 정희택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미국계 사모펀드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인수담당 운용역 출신이다. 한국 최초의 사모 부동산 블라인드펀드(KREDIT펀드)의 대표 운용역을 역임하기도 했다. KREDIT펀드는 5000억원 규모로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인수하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해당 건물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매각된 상태다.

현재 센트로이드PE의 부동산 부문은 총 4000억원 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우스스프링스CC가 보유한 18만평의 유휴부지 위에 물류센터도 개발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개발 부지 투자를 검토 중이며, 향후 투자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센트로이드PE는 해외투자 부문도 별도 신설했다. 맥쿼리 출신 신강민 전무를 해외투자부문장으로 선임했으며, 신 부문장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로 파견을 간 상태다. 신 부문장은 맥쿼리에서 총 15년 동안 근무하며 부동산·인프라 펀드 운용, 부동산 자기자본 투자역 등으로 활약했다.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지분 투자,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 및 충정로 풍산빌딩 개발 사업 자문 등이 주요 이력이다.

센트로이드PE는 사우스스프링스CC의 대표이사로 조익진 전 IMM인베스트먼트 전무를 선임했다. 조 대표는 재직 당시 시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대원씨앤엠, 현대LNG해운, 마이다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 경험을 보유한 박병권 변호사도 센트로이드PE에 합류했다. 박 변호사(전무)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구원을 36기로 수료했다. 김앤장엔 지난 2010년부터 약 12년 동안 근무했다. M&A와 사모펀드,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권 분쟁 등에 주력해 왔다. 박 전무는 김앤장 시절 센트로이드PE의 다양한 바이아웃 건에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솔리드이엔지 뿐 아니라 테일러메이드, 코오롱화이버, 웅진북센 등에 법률 자문사로 참여했다.

한편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며 운용자산(AUM)을 2조6696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1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센트로이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른 시간 내로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전문 바이아웃 운용사 역량을 계속하여 보여줄 것"이라며 "부동산 부문 투자로 기업투자 외에도 신규 투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글로벌 전문 프라이빗에쿼티·부동산 통합 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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