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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전용펀드' 조성…4700억원 규모

등록 2022.02.03 12:00:00수정 2022.02.03 13: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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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 발표

엔젤허브·엔젤징검다리·지역뉴딜벤처 등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4700억원 이상 규모의 '지방전용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3일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은 지방 엔젤투자 활성화, 엔젤투자를 받은 지방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벤처캐피탈 투자 등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 재원들을 총 4700억원 이상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5년간 벤처투자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비수도권 벤처투자 실적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비수도권 벤처투자 비중은 약 20% 내외 수준에 머물러 수도권 편중 현상은 여전했다.

특히 지난해 수도권의 벤처투자 집중도는 약 82%로 나타났다. 투자 대상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집중도보다 더욱 편중이 심했다.

중기부는 '지역 엔젤허브'가 구축된 호남과 충청권에 '지역 엔젤허브펀드'를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권역별 '지역 엔젤허브'를 통해 잠재적 엔젤투자자를 발굴하고 기업·엔젤투자자·유관기관과 투자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을 받은 지방 소재 우수 창업기업은 올해도 275억원 규모의 보증연계 직접투자를 받는다.

정부는 비수도권 엔젤투자가 후속투자로 연계되도록 4개 광역권에 각각 100억원 내외로 총 400억원 규모의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4개 광역권은 ▲대전·세종·충북·충남 ▲광주·전남·전북·제주 ▲대구·경북·강원 ▲부산·울산·경남이다.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는 비수도권 창업초기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되 엔젤투자를 받은 비수도권 기업에 40% 이상을 후속 투자해야 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모태펀드 1000억원 출자로 결성된 '지역뉴딜 벤처펀드'에 더해 올해 6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4000억원 중 약 2300억원은 지난해 조성됐거나 출자가 약정된 펀드들이다. 약 1700억원은 올해 모태펀드가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펀드들은 올해부터 지역 혁신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성된 부산, 충청(대전·세종·충북·충남), 동남(울산·경남) 권역 외 올해도 추가 조성권역이 발굴된다.

지역 팁스기업과 전국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한 투자 유치기회 확대를 위해 '웰컴투팁스', '팁스살롱' 등도 확대 운영된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창업 여건 개선과 함께 벤처투자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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