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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했던 신약개발 '메가펀드' 드라이브 걸리나

펀드 조성 위한 업계 조사 돌입…국내 제약바이오 숙원 이뤄질까

2022-01-29 05:50:49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업계가 최근 줄기차게 이야기했던 신약개발을 위한 초대형 기금 즉 '메가펀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향해 설문조사를 시작하며 정부 차원의 기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이미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여준 움직임이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시장에 어떤 흐름을 가져다줄지 기대된다.

지난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단체 등을 대상으로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방안' 연구를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바이오헬스기업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펀드 또는 기금조성 등 정책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중장기적으로 신약개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함이다.

연구를 통해 정부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설문조사 내용이다. 설문조사에는 제약바이오산업발전육성기금 및 모태펀드(가칭)의 필요성 여부와 기금 및 펀드 운용, 세부 지원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개발과 관련된 기업의 투자방향, 정책금융의 필요성을 찾겠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최근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정부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른바 '메가펀드'의 필요성을 다루고 있다는 데서 흥미롭다.

실제 최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의 성장 방안 중 하나로 국가 차원의 메가펀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정부 주도의 5조원대 메가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며 "임상 3상 지원 금액 등은 정부 예산으로 불가능한 규모다. 정부 주도의 메가펀드에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신약 개발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1조원대 백신바이오 펀드를 조기에 조성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협회 측이 논평을 통해 밝힌 10조원 규모의 국가 메가펀드 조성 요청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역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통한 신약개발 및 임상 3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천문학적 금액은 국내 상위제약사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이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비임상부터 2상까지의 단계 내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얻고 다시 자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는 형태를 취한다.

하지만 오히려 기술 수출이 신약 개발을 통한 가능성보다 금전적 문제로 인한 업계의 아쉬움을 대변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한 새로운 투자 모델로 메가펀드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미 2017년 미국 MIT 연구소에서는 성공률이 낮은 신약개발 사업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연구 뿐만 아닌 실제 사례도 있다. 민간펀드 중에는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가 후기임상에 집중 투자하는 5조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다. 싱가포르는 국가 차원에서 제약바이오에 총 20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테마섹 홀딩스를 만들기도 했다.

업계의 지속적인 요청이 이어졌던 가운데 국내에서도 메가펀드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데서 제약바이오업계에게는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

물론 아직 필요성을 연구한다는 데서 향후 실행 가능성 등에는 의문부호가 붙지만 이같은 당국의 흐름이 향후 업계를 웃게 할 새로운 기회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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