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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PE, LG CNS 자본재조정 나선다

조윤희 기자
입력 : 
2022-01-28 15:35:29
수정 : 
2022-01-28 17: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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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리캡 주관사 선정 위한 RFP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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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사옥 전경
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이하 맥쿼리PE)가 LG CNS 인수금융 자본재조정(리캡)을 추진하며 투자 2년만에 중간 회수에 나선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LG CNS 소수 지분 투자건에 대한 자본재조정(리캡)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이달 말 국내 주요 은행 및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맥쿼리PE는 2020년 (주)LG로부터 LG CNS 지분 35%를 약 9500억원에 매입했고 이중 약 6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당시 인수금융 주선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이다.

리캡은 투자 기업의 재무구조가 좋아지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한 투자 기법이다. 인수 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 규모를 늘려 투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다.

맥쿼리PE는 이번 리캡으로 기존 대출금에 이르는 추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맥쿼리PE 투자 직후 회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과감히 투자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2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66% 상승한 2000억원을 보였다.

인수 당시 조달 금리는 3% 후반대로 당시 금융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이었다. 최근 금리 기조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어 이번 리캡에서 이를 더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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