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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빚 부담 덜고 혁신 창업 북돋고…`IBK창공`서 中企 날개

전범주 기자
입력 : 
2022-01-25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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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영업자 체인지업` 개시
대출만기 연장·금리 인하 통해
자영업자 상환부담 완화 목표
모든 절차 앱으로 비대면서비스

창업기업 육성플랫폼 `IBK창공`
대전에 다섯번째 혁신공간 세워
대덕특구 25개社에 맞춤 솔루션
매년 2천억씩 5년간 금융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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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허태정 대전시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앞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금융 울타리 역할을 해온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내놨다. 빚에 허덕이는 개인사업자의 상환 부담을 줄여주고, 충청권 지역의 벤처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소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자영업자 체인지업'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체인지업은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정상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을 실시해 상환 부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이번에 비대면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신청부터 약정까지 모든 절차를 'i-ONE 소상공인'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신청 대상은 기업은행 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로서 '총대출 금액 10억원 미만' '평균 대출 금리 4%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터를 벗어날 수 없는 생계형 사업자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신청부터 약정 체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개인사업자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은행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기업은행 홈페이지(www.ibk.co.kr)에 'IBK 부동산 매물광장'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부동산 매물정보 게시, 매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 맞춤형 서비스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다섯 번째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 대전'을 지난 11일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타워에 개소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융자 금융 서비스와 멘토링·컨설팅, 기업설명(IR), 판로 개척 등 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개소식에 앞서 IBK창공 대전 혁신 창업기업 25개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 기업은 의료기기, 바이오 치료제 등 건강·진단(36%) 분야와 신사업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등 지식 서비스(16%) 분야가 주를 이뤘다. 진단 평가로 기업을 분석해 기술 수준과 투자 유치 단계를 파악한 뒤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게 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연구기관, 대학, 기업,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기술 기반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창공 개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IBK창공 대전의 혁신 창업기업 성장 지원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두 기관은 창업 육성 공간을 공동 운영하기 위해 2020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사무공간,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여러 지원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업은행은 대덕연구단지 내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매년 2000억원씩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 창공 개소식에는 IBK창공 대전 1기 혁신 창업기업 대표자 25명과 함께 윤 행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은행은 개소식 행사에서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지역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기업은행이 출자한 1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창업펀드'를 조성해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더 많은 창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앞으로도 모험자본 전문은행으로서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기 위해 올해까지 모험자본 1조5000억원을 공급하고 창공 기업 5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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