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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유니콘 959개 날았다…투자액은 두배 [체크리포트]

전기차·자율주행 등 신산업 크게 성장한 영향
한국 유니콘 개수는 11개…직방 등 4곳 미반영

 
 
코로나 불황도 스타트업계 성장을 가로막진 못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액과 유니콘기업 개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츠는 1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벤처 리포트 2021’에서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유니콘기업 개수가 959개였다고 밝혔다. 직전 해인 2020년 569개보다 69%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 본사를 둔 유니콘기업이 488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170개)과 인도(55개), 영국(37개), 독일(25개)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1개였다. 다만 CB인사이츠는 이번 집계에서 직방·티켓몬스터·스마트스터디·당근마켓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를 반영하면 한국의 유니콘 개수는 15개다.
 
유니콘기업이 는 데는 벤처캐피탈 역할이 컸다. 벤처캐피탈에서 기업 가치를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벤처캐피탈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6208억 달러(약 737조8000억원)였다. 2020년 294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투자 건수도 3만4647건으로 2020년(2만6500건)보다 30.7% 늘었다. 예전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스타트업도 투자를 받아낸 것이다. CB인사이츠는 전기차·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산업이나 디지털 헬스케어처럼 새로운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투자 기회가 열린 것으로 봤다.
 
전 세계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단연 미국의 실리콘밸리였다. 실리콘벨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2905건의 투자가 이뤄졌고, 투자금액은 1053억 달러에 달했다. 두 번째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미국 뉴욕(건수 1881건, 투자액 550억 달러)의 두 배 규모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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