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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인도 금융사에 500억 투자

강두순,박창영 기자
강두순,박창영 기자
입력 : 
2022-01-16 18:35:49
수정 : 
2022-01-16 22: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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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대출·보험 전문기업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인도 소액 금융사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펄마캐피탈은 인도 소액 금융업체 벨스타 마이크로파이낸스 주식 일부를 약 500억원에 매입했다. 어펄마캐피탈은 한국과 인도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법인에서 공동 출자해 이번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에는 어펄마캐피탈 외에도 기존 투자자인 무수트 파이낸스와 마지 인베스트가 참여해 총 550억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스타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인도 무수트 파이낸스 그룹의 자회사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규모 사업자와 여성들에게 소액 대출, 예금, 송금,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 무수트 그룹이 5억5400만인도루피(약 89억원)를 투입해 지분 57%를 취득한 이후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384억인도루피(약 6137억원)이며 인도 전역에 675개 지점을 보유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벨스타가 각종 금융규제에 대한 인증을 받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어펄마캐피탈은 신흥 시장을 겨냥하는 독립계 PEF 운용사다. 2019년 영국 스탠더드차타드(SC) 그룹에서 분사하며 탄생했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각 법인이 발굴한 현지 투자 건에 글로벌 법인이 협업하는 융통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 법인은 김태엽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번 투자는 최근 5400억여 원으로 모금을 종료한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모금부터 하는 펀드) 아센타 5호에서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해 5월 티맵모빌리티에 2000억원을 투자하며 해당 펀드를 활용한 바 있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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