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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톱티어 VC가 택한 빅딜 '두나무·시노코페트로케미컬'AI·플랫폼·바이오 등 벤처투자 장악, 2000억 이상 PEF 딜 기록

이종혜 기자공개 2022-01-05 10:59:5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집계한 벤처·PEF투자를 합한 전체 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인 8조9000억원이다.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벤처캐피탈 상위 10곳의 단일 빅딜도 다수였다. 벤처투자 부문에서는 100억~500억원 규모, PEF 투자는 2000억원이 넘는 딜도 있었다.

1조8700억원을 투자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한 IMM인베스트먼트의 가장 큰 딜은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만 2400억원을 투자했다. 벤처투자부문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레고켐바이오에 200억원을 투자했고, DSC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에 단일 딜 규모로는 최대인 500억원을 베팅했다.

◇톱10, 하우스별 가장 큰 딜 규모는 200억~500억 규모

더벨이 국내 71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1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가 투자 톱5를 기록했다.

전체 투자(VC+PEF) 부문에서 가장 왕성한 투자를 선보인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56개, 해외 3개 기업에 벤처조합으로 투자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바이오 기업이다. 업테라에 110억원을 투자했다. 업테라는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으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산은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투자를 집행했다. 이외에도 적게는 5억원, 많게는 100억원 규모로 총 59개 기업에 벤처투자를 단행했다.

벤처투자(4300억원)를 가장 많이 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레코켐바이오사이언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체치료제를 암세포까지 보내는 ADC 전달체가 주력 플랫폼기술을 가진 바이오 기업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가장 많은 투자액인 100억원을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에 베팅했다. 보이저엑스는 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남세동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남 대표는 네오위즈의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네이버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B612’ 등을 개발한 개발자 출신이다.

KB인베스트먼트의 가장 큰 딜 규모는 300억원이다. 기업명은 비공개다. 이와 함께 총 130여개 기업에 4275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등이 2000억원 이상 규모로 투자하며 톱10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52개 기업에 2918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갔다. 가장 많은 투자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에 224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이외에도 100억~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 곳도 7개나 됐다.

2020년보다 투자액을 3.5배 늘린 DSC인베스트먼트는 79개 기업에 2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500억원을 베팅한 핀테크 기업 두나무였다. 두나무 투자 규모는 톱10 벤처캐피탈 가운데 단일딜로서는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직방에 227억원 규모, 모바일 게임사 콩스튜디오에 117억원을 투자했다.

◇PEF 투자, '시노코페트로케미컬' 2400억 유치 기록

IMM인베스트먼트는 PEF투자의 경우 총 11개사에 투자했다. 가장 많은 실탄을 쏜 기업은 국내 장금상선 계열의 탱커 전문 해운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다. 2400억원을 우선주 형태로 투자했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총 77척의 원유·정유제품 운반선(탱커) 선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선박의 95% 이상이 로얄 더치 쉘, 엑손모빌 등 오일 메이저다.

해외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총 15개 기업에 2015억 규모의 PEF 투자를 이어갔다. 국내 5개, 해외 10개 기업에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AI 연산용 칩을 개발하는 데 특화된 미국 회사 '미식(Mythic)'에 팔로우온(후속 투자), 주택 임대차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미 업체 '준 홈즈(June Homes)' 등이다.

1738억원을 집행한 아주IB투자는 N사에 465억원 우선주 형태로 투자했다. 1571억원을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대표적으로 만나코퍼레이션(종합배달 플랫폼)에 28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라운드는 총 814억원 규모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다날, IBK기업은행 등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18위에 랭크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도 대규모 딜을 기록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3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파트너스 3호 글로벌 헬스케어 PEF’를 결성해 아파메드에만 투자했다. 아파메드는 2019년 2월 중국의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인 CBC그룹(C-Bridge Capital)이 설립한 기업이다. 재생의학 분야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포함해 총 10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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