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출신 김학재 본부장 영입…글로벌 PE에 LP 참여 계획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직 내 해외대체투자 전문 부서를 신설한 후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부서 운용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ACM(Alternative Capital Markets) 부서를 신설했다. 조직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해외대체투자 전반을 담당하는 부서다. 


해당 부서의 수장은 김학재 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바클레이스캐피털, 신한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0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으로 옮겨 2017년 FICC(채권·외환·상품)부문 공동 대표를 맡았던 대체투자 전문가다. 현대자산운용, 현대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을 거친 한정록 상무도 해당 부서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부서 신설은 지난해 10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범위가 넓어진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자본시장법의 개정으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와 전문투자형 PEF로 구분됐던 펀드가 기관전용 PEF와 일반 PEF로 나눠지게 됐다. 기관전용 PEF의 경우 투자 가능 범위를 넓히면서 부동산 투자, 기업 대출 등이 가능해졌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10% 이상 보유해야 하는 제한도 풀리면서 소규모 투자 등도 가능해졌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신설부서는 이러한 법률 개정을 활용해 해외투자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에정이다. 현재는 2명으로 구성된 조직이지만 인력 확중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부서 운용 방향성을 확정 짓고 인재를 확보해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정록 상무는 "현재 부서 운용 방향성을 논의하고 관련 법안을 공부하는 과정"이라며 "IMM인베스트먼트 내 해외투자를 담당하는 부서와 계열사와 차별성을 가지고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