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 허드슨헨지인베스트 중기부 등록 완료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수성이노베이션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벤처투자 업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을 거친 이광혁 대표가 수장을 맡아 투자 전반을 지휘할 예정이다.


3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수성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설립 자본금은 25억원으로 창투사 등록 요건을 충족했다.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1월 설립된 법인다. 설립 목적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한 창업자 투자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한국벤처투자조합의 결성 및 업무의 진행 등이다. 사무실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 잡았다.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 수장은 이광혁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 한 후 우리은행 투자금융부(IB)에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를 맡았다. 


신영증권과 KTB자산운용을 거친 오재준 부사장과 법무법인 율촌과 바이오 벤처기업 글라이칸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목 상무도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김덕진 수성이노베이션 대표도 투자 심사에 참한다. 김 대표는 서울벤처투자와 아이텍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컨설팅, 인수합병(M&A) 자문 전문성을 갖춘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활발한 벤처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 목적 투자 분야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바이오, 리걸테크(법률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 등이다. 


이광혁 대표는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업들을 많이 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하고 공부하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상반기 3개 정도의 조합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성격이 강한 개인투자조합을 우선 결성한 후 본격적인 벤처투자조합 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창업기획자 등록 절차를 밟고있다. 


이 대표는 "모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고되어 있는만큼 좋은 기업을 발굴하면 빠르게 투자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