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내10대뉴스]벤처 투자액 역대 최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제2의 벤처붐'

올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과 시장의 투자 열기가 맞물리면서 벤처·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사상 처음 연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벤처캐피탈(VC)은 물론이고, 해외 VC까지 국내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기업별로 보면 야놀자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 유치한 것을 비롯해 컬리, 눔, 비바리퍼블리카, 티몬, 뤼이드, 무신사 등이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장 활성화에는 정부의 역할도 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모태펀드를 1조원 이상 조성하며 투자 마중물 역할을 했다. 모태펀드가 앞장서 투자하고, 국내외 VC가 가세하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꾸준한 투자가 이뤄지자 국내 벤처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우수한 인재가 모였고, 청년 창업도 활발해졌다. 벤처와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된 결과 올해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은 15개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