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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내년 글로벌 플랫폼 확대"
정혜민 기자
2021.12.30 07:30:18
⑩올해 AUM 약 2.2조···내년 3000억원 신규펀드 결성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올해 투자와 회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특히 투자한 기업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유니콘이 된 기업이 7곳이었고 데카콘으로 성장한 기업도 있었다.


올해 투자금액을 대폭 늘린 덕분이다. 약 5500억원을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4년간 투자금액이 2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작년 투자금액 2200억원에 비하면 올해 2배가 넘는 규모다.


투자할 때는 항상 기업보다 사람에 집중했다. 해당 기업의 기술이나 제품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고 판단했다. 창업자의 지식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으로 끌어내는 리더쉽을 중시했다. 이 부분에 집중한 투자전략 덕분에 다른 벤처캐피탈(VC)보다 투자기업의 잠재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게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설명이다. 


신규 펀드도 결성할 예정이다. 내년엔 3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로 투자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망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지속적인 후속투자를 하는 전략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글로벌 플랫폼 확대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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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사진)와 지난 28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이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Q. 2021년,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저희는 투자와 회수 양쪽 모두 성과가 있었던 한 해라고 자평한다. 올해 50개가 넘는 기업에 총 5500억원을 투자했는데 4년간 가장 많은 투자금액이다. 국내 초기기업을 위주로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글로벌 AI기업에 주력하는 '퓨처이노베이션펀드'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후속투자를 받은 기업이 7곳에 이른다. 적극적인 투자만큼 회수 성적도 좋았다.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두 곳이나 된다. 올해 약 8540억원(PE·VC 합산)의 펀드를 결성했고 운용자산(AUM)은 약 2조1680억원(PE·VC 합산)이다.


Q. 기억에 남는 투자나 회수 사례를 꼽자면.

A. 2021년은 유독 국내외 포트폴리오에서 좋은 소식이 많았다. 올해 총 5092억원을 회수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은 '하이퍼커넥트'다. 회사 입사 후 처음으로 투자한 기업이라 더 각별하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를 만났을 때 창업가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세계시장을 향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모습에서 그의 확고한 신념이 느껴졌다. 그 신념을 믿고 투자하게 되었고, 올해 2월 데이팅 앱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를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M&A를 성사시켰다.


Q. 유니콘 기업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다른 VC와 차별화되는 전략이 있다면.

A. 본사인 소프트뱅크와 협업을 통한 투자활동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자사는 글로벌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로 사명을 변경할 만큼 세계 여러 나라의 창업가들과 교류 중이다.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또한 공고해지고 있다.


Q. 해외투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해외 투자 계획도 궁금한데.

A.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해외투자를 위한 기업발굴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결성된 '퓨처이노베이션Ⅲ'와 '차이나벤처펀드Ⅱ'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AI, IoT, 스마트 로보틱스와 같은 기술기업 투자에 더 매진할 생각이다. 3000억원 규모의 신규펀드 조성 계획도 있어 내년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Q. 비전펀드와 투자 연계도 눈길을 끈다. 내년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 예정인지.

A.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후기단계(late-stage)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협업은 지속할 예정이다. 비전펀드는 충분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좋은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비전펀드의 투자가 중요하다. 더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 할 때 비전펀드에게 소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Q. 주력하는 투자분야가 있다면.

A. 올해는 3개의 투자 영역에 주목했다. ▲AI(보이저엑스, 업스테이지 등) ▲이커머스(리셀 플랫폼 크림, 패션앱 퀸잇 등) ▲기술기반(닥터나우, 다윈중개 등) 부문이다. 내년에는 그중에서도 AI 분야의 기업 발굴을 주력할 계획이다. AI산업을 혁신하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야말로 저희가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Q. 조직 구성 변화도 궁금한데.

A. 지난해 투자 본부를 새롭게 정비했다. 코리아얼리스테이지(Korea Early Stage), 벤처그로스(Venture Growth), 차이나그로스(China Growth)로 나눠 3개의 투자 본부를 조성했다. 이 부서들을 통해 단계별, 나라별로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조직 운영안을 세울 계획이다.


Q. 내년도 투자나 회수 계획이 있다면.

A. 인도네시아 기업인 '토코피디아'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올해 고젝과 합병을 통해 GOTO라는 그룹이 되었다. 이미 기업가치가 약 20조로 평가받고 있는 데카콘 기업으로 회수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국내 기업으로는 의료 AI기업 '루닛'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Q. 2022년 소프트뱅크벤처스만의 목표는.

A. 신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용중인 펀드 내 포트폴리오 밸류업(Value-up)과 병행해 3000억원 이상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신규로 조성되는 펀드는 ICT(AI, Bid Data, IoT 등)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전 역량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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