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까지 420억원 규모 자펀드 결성 예정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프론트원(FRONT1) 2차 펀드의 위탁 운용사(GP) 선정을 완료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6개월 내 420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청년창업 지원과 고용확대를 위한 프로트원 펀드의 위탁 운용사 두 곳을 선정했다. 청년창업 리그에는 크릿벤처스, D.DAY리그에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GP 자격을 따냈다.


크릿벤처스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에이피씨프라이빗에쿼티 ▲ES인베스터 등과 경합 후 최종 GP로 선정됐다. KDB산업은행(90억), 성장사다리펀드(80억), 디캠프(10억) 등 총 180억원의 출자자금을 바탕으로 3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프로트원이나 디캠프에 입주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등이다. 해당 분야에 펀드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D.DAY리그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스퀘어벤처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에스비파트너스 ▲인포뱅크 ▲카이스트청년창업지주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 7개 운용사가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GP 자격을 따내며 12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목표 결성 금액 중 성장사다리(70억)와 디캠프(30억)가 총 100억원을 책임진다.


프론트원 펀드는 청년 창업기업 보육공간 프론트원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해 조성된 펀드다. 지난해 처음 출범해 롯데벤처스(옛 롯데엑셀러레이터)와 뮤렉스파트너스가 자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의 심사로 빠르게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프론트원 연관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디데이 참여기업 투자를 연계하는 등 청년창업 지원과 고용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