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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티켓' 운영사 패스트레인, 120억 시리즈B 클로징 대교인베·IMM·한투파 10곳 참여, '피부 데이터 분석·의료관광 플랫폼' 신사업 동력

박동우 기자공개 2021-12-29 07:49:3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부과 진료 예약 플랫폼 '여신티켓' 운영사인 패스트레인이 120억원의 시리즈B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 10곳이 참여했다. 대규모 모험자본을 확보한 덕분에 피부 데이터 분석, 의료 관광 플랫폼 등 신사업 확장을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27일 모험자본업계에 따르면 패스트레인이 최근 120억원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투자사들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클럽딜을 완료한 직후 패스트레인의 기업가치(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는 약 52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이끌었다. 'DKI Growing Star 5호 투자조합'으로 10억원을 납입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하면 시리즈B 클럽딜에 참여한 기존 주주는 6곳이다. IBK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등이 10억원씩 베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우리은행 등은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소개에 힘입어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혁신일자리창출펀드'로 20억원을 지원했다. 신한벤처투자 역시 '신한-네오 Market Frontier 투자조합 2호'로 20억원을 투입했다.


시리즈B 라운드를 포함하면 창사 이래 패스트레인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은 163억원이다. 지난해 35억원의 시리즈A 실탄을 유치하면서 첫 발을 뗐다.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105억원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인 520억원과 견줘보면 1년여 만에 4배 넘게 불어났다.

2016년에 문을 연 패스트레인은 피부과 진료를 예약하고 결제하는 플랫폼인 '여신티켓'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의 병·의원은 4300곳을 웃돈다. 지금까지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약 140만건이다. 월간 순 이용자 수(MAU)를 20만명가량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단순 진료 예약에 그치지 않고 후기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충성 고객을 끌어들이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결제한 소비자만 게재할 수 있는 만큼, 리뷰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부작용을 겪는 고객을 대상으로 치료 지원금을 주는 '부작용 안심 케어' 서비스도 여신티켓의 성공 요인으로 기여했다.


벤처캐피탈업계는 고객의 풀(pool)과 제휴된 병원의 범위를 감안하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의료 관광, 화장품 R&D 등과 연계할 수 있어서다. 진단 기기와 여신티켓 앱으로 피부 이미지 데이터를 축적하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 적합한 시술을 추천하거나 신제품을 연구하는 등 사후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했다.

패스트레인은 여신티켓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데 시리즈B 클럽딜에서 조달한 자금을 투입한다. 결제와 예약 기능의 개편을 염두에 뒀다. 마케팅에도 실탄을 쓰면서 제휴 병원을 늘리는 데 사활을 건다.

피부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는 신사업 구현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6월 메가존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시동을 걸었다. 신체 피부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 관광 플랫폼 론칭도 모색한다.

손승우 패스트레인 대표는 "국내 피부과 미용시술 섹터는 성장 모멘텀이 큰 시장인 만큼,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게 관건"이라며 "여신티켓 플랫폼의 안정적 발전을 토대로 더마코스메틱, 미용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군으로 확장하는 데 공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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