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소프트웨어 투자 집중…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Value-add 지원

톱데일리 김세연 기자 = 글로벌 핀테크 솔루션 개발업체 아데나소프트웨어(이하 아데나소프트)가 설립한 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이하 신기술금융사)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선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 신기술금융사로서 금융감독원에 등록됐다. 


올해 1월 15일 설립된 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폭넓은 투자를 위해 자본금 100억원을 맞추고 신기술금융사로 벤처투자 업계에 진출했다. 신기술금융사는 창업 7년이내 중소기업 투자 제한을 갖춘 창업투자회사에 비해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신기술투자조합은 물론 벤처투자조합, 사모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펀드 결성에 나설 수 있고 투자 범위에 대한 제한도 크지 않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전량을 보유한 아데나소프트다. 2016년 설립된 외환거래 및 페이먼트(지급결제) 기업 대상 솔루션 개발, 제공에 나서온 아데나소프트는 아시아 유일의 B2B 외환·페이먼트 핀테크 기업이다. 외환 거래를 위한 호가 제공뿐만 아니라 고객관리, 리스크관리 등 글로벌 외환 유동성공급자(LP)와 해외 외환선물사에게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초대 대표이사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출신인 이준혁 대표다. 앞서 한국산업은행 투자금융실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했고 정책금융공사 당시 성장사다리펀드 TF에 참여해 모(母)펀드 설립 및 출자사업 기획, 운영을 전담한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원년 멤버로서 한국성장금융의 주요 출자사업 기획과 모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이후 아데나소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후 브릿지인베스트먼트를 맡았다. 


신기술금융사 등록을 마무리한 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핀테크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나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융자, 경영자문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준혁 대표는 "신생 벤처캐피탈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기존 공공 출자사업 참여보다는 민간자금 모집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혁신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핀테크 분야에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룬 모회사 아데나소프트의 역량을 접목시켜 국내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분야 우수기업의 성장을 돕고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가치추구(Value-add)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