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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글랜우드PE, LX그룹에 한국유리공업 매각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5 11:11

수정 2021.12.25 11:11

[fn마켓워치]글랜우드PE, LX그룹에 한국유리공업 매각

[파이낸셜뉴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LX그룹에 한국유리공업(한글라스)을 매각한다. 2019년 프랑스 생고뱅그룹으로부터 3100억원에 사들인 후 2년 여만이다. 매각가격으로는 6000억원이 거론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PE로부터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음달 초부터 상세 실사에 돌입한 이후 이견이 없으면 내년 2월 말 주주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유리공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관계 깊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EBITDA는 각각 3100억원, 55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EBITDA는 각각 2404억원, 188억원였다.

글랜우드PE는 한국유리공업에 ESG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친환경 설비를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친환경 고효율 용광로 설비를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LX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본준 회장으로서도 첫 인수·합병(M&A) 결과물이다. LX하우시스는 최근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롯데에 내준 바 있다.

LX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한국유리공업은 1957년 설립, 자동차·TV 브라운관 유리 등을 생산하고 국내 최초로 에너지 절약형 코팅 유리를 개발해 보급했다.
한국유리공업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프랑스기업 생고뱅그룹에 매각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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