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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쿠키런 준비 박차"…데브시스터즈의 '프레스에이' 115억 투자 유치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3 09:56

수정 2021.12.23 09:56

소프트뱅크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참여
개발 중인 게임 IP 차별성 주목
[파이낸셜뉴스]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100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쿠키런 IP를 활용한 '쿠키런:오븐스매쉬(가제)'와 건슈팅 장르의 '세이프하우스(가제)' 준비 및 출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프레스에이가 총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프레스에이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15억원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프레스에이는 확보된 자금으로 세이프하우스와 쿠리런: 오븐스매쉬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쿠키런: 오븐스매쉬(가제) 테스트 스크린샷.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오븐스매쉬(가제) 테스트 스크린샷.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오븐스매쉬는 올해 글로벌 흥행을 이끈 '쿠키런: 킹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대형 맵에서 여러 이용자가 함께 액션 및 플랫포머, 전략 등의 요소가 섞여 있다는 점에서 기존 쿠키런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의 유입이 기대된다. 3D 형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 PC플랫폼인 스팀과 더불어 모바일로도 해당 게임의 서비스 계획을 확대한다. 내년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스에이가 현재 개발 중인 세이프하우스는 사용자들이 스스로 맵을 창작하고 대회를 개최 및 개입할 수 있는 형식의 게임이다. 기존 배틀로열 슈팅게임과 달리 콘텐츠 생산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데브시스터즈 측은 설명했다.
세이프하우스는 2022년 중반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건물 밖의 시선과 안의 시선을 교차적으로 표현한 세이프하우스(가제) 컨셉 아트 2종. 데브시스터즈 제공.
건물 밖의 시선과 안의 시선을 교차적으로 표현한 세이프하우스(가제) 컨셉 아트 2종. 데브시스터즈 제공.
정혁 프레스에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세이프하우스 및 쿠키런: 오븐스매쉬를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하는 등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남훈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기획 개발 역량 및 단단한 팀워크를 보유한 프레스에이와 자율적이면서도 책임을 다하는 균형적인 개발 문화를 가진 데브시스터즈를 향한 신뢰,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이 입증된 쿠키런 IP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와 함께 세이프하우스 및 쿠키런: 오븐스매쉬가 명확한 차별성과 이용자 경험의 확장성,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지닌 프로젝트라고 판단해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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