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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건설 품은 큐캐피탈, 내년 ‘4070억 새 펀드’
누적 AUM 1조5800억원
중견사 경영권인수 전문 공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내년 1월 약 4000억원 규모의 새 블라인드펀드를 출범시킨다. 보유 중인 2개의 블라인드펀드는 최근 두산건설 인수로 대부분 소진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달 새 블라인드펀드 결성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다음달부터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4070억원으로, 앞선 단독 블라인드펀드(3000억원)보다 35%이상 증가했다.

큐캐피탈은 지난 2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KDB산업은행의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6월에는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블라인드펀드 수시 출자의 위탁운용사로 꼽히며 펀드 모집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10월 과학기술공제회 사모대체 운용사로, 최근 군인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게 됐다. 당초 목표 금액(3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출자자(LP)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9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출발한 큐캐피탈은 새 펀드 출범으로 누적 운용자산(AUM)이 1조5800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미드캡(Mid-Cap) 경영권인수(buyout) 전문 하우스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최근에는 큐캐피탈 및 재무적투자자(FI)로 구성된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두산건설 지분 53.6%를 포함한 경영권 인수도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2500억원, 현물출자 등을 합쳐 약 3700억원 수준이다. 앵커(핵심) 투자자인 큐캐피탈은 지난 2018년에 조성한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와 우리PE와 공동으로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두산건설 인수로 보유하고 있던 블라인드펀드는 대부분 소진됐다.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는 치킨프랜차이즈 제네시스비비큐(BBQ)를 시작으로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 케이원·케이원임산·케이원목재 등 세 곳을 패키지 인수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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