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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큐캐피탈 컨소시엄, 두산건설 경영권 인수 완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1 17:18

수정 2021.12.21 17:18

[fn마켓워치]큐캐피탈 컨소시엄, 두산건설 경영권 인수 완료

[fn마켓워치]큐캐피탈 컨소시엄, 두산건설 경영권 인수 완료


[파이낸셜뉴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21일 두산건설 경영권 인수를 끝냈다. 거래종결에 따라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SPC(더제니스홀딩스)를 통해 두산건설 지분 53.6%를 확보했다. 이번 두산건설 매각 자문은 BDA파트너스가 담당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는 FI로 스카이레이크파트너스, 신영증권 PE부문, 유진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두산건설 지분 53.6%에 대한 인수가액은 유상증자와 현물출자를 합쳐 약 3700억원 수준이다. 유상증자는 25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이 신규로 발행할 400억원 규모 CB(전환사채)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와 관련 큐캐피탈은 단독 블라인드펀드(2018 QCP 13호 PEF, 성장지원펀드)와 공동운용 블라인드펀드(우리-큐 기업재무안정 PEF)를 활용해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주택 브랜드 ‘위브(We’ve)’, ‘제니스(Zenith)’의 브랜드가치 및 성장성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두산건설의 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위권이나,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는 10위로, 규모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원가절감 및 경영활동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또한 높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인수 후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모든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전사적 차원에서 확고한 투명경영 체제 정착과 공정한 성과평가제도 수립을 통한 확실한 보상체계 수립으로 임직원에게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보통주 2억1845만678주 및 전환상환우선주식 1504만9293주, 합계 발행주식총수의 46%)에 대해 두산건설이 보유한 PF 사업장, 창원 제2공장 등 비영업용자산(장부가액 약 3200억원 상당) 및 그 처분대금에 대해 배분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유키로 했다.

다만, 두산건설의 캐시플로우(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경우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이 자산을 담보로 사채 발행도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그 처분 또는 그와 관련한 체결된 계약상의 권리·의무의 이행에 따라 대상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손익으로부터 인수인을 면책하기로 했다"며 "이번 건 투자목적회사들의 재산의 운용에 관한 업무는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에 따라 대표 PEF의 업무집행사원에게 위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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