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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중기대출 첫 200조…IBK기업銀 지원군 역할 통했다

정지성 기자
입력 : 
2021-12-21 0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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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중기 든든한 버팀목
창업 투자 등 미래동력 지원

한국판 뉴딜·ESG 발판 될
`IBK-스톤브릿지 PEF`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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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지난 8월 말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작년 한 해에만 중기 대출 24조원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며 이뤄낸 성과다. 기업은행의 중기 대출 잔액은 2012년 3월 100조원, 2018년 9월 150조원을 달성한 이후 약 3년 만에 20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의 금융권 중기 대출 시장 점유율은 22.96%(올해 8월 기준)로 100조원을 달성한 2012년 당시(21.73%)보다 1.23%포인트 상승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3년 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울 때마다 양적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우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왔다. 이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충실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유동성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 굵직한 경제위기때마다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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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이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출범해 60년간 중소기업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 자산 성장으로 2021년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거래 기업 수도 200만개를 넘어서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과감한 투자·대출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향후 신성장·혁신 분야 창업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 기업의 기술력 등을 평가해 지원하는 기술금융 대출 중 창업 기업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다. 신용도가 낮더라도 기술력이 높은 창업 기업을 적극 지원해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이 기업은행의 존재 이유'라는 원칙하에 국책은행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향후에도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중기금융의 초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 같은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한국판 뉴딜산업 영위기업과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실천 기업의 유니콘 기업 도약을 지원하는 'IBK-스톤브릿지 뉴딜 ESG 유니콘 사모펀드(PEF)'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총 1636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사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다수 기관투자자가 출자자(LP)로 참여하고 기업은행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 운용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정책형 뉴딜 분야와 글로벌 ESG 투자를 위해 결성된 펀드로 뉴딜 산업과 ESG 가치 지향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6대 핵심 뉴딜 사업인 D.N.A(데이터·네트워크·AI), 스마트헬스케어, 지식서비스, 첨단 제조 등이다. 에너지, 차세대 동력장치, 친환경 소비재 등 ESG 관련 산업군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모험자본 공급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지원해 한국판 뉴딜 사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뉴딜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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