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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내년에도 가계부채 관리강화…코로나 금융지원 정상화"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간담회…"비은행권 세밀히 점검하겠다"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2021-12-19 12:00 송고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1.12.17/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1.12.17/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내년에도 가계부채 관리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를 질서있게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내년도 금융정책은 금융안정과 금융발전을 토대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서 포용금융을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경제 및 금융여건은 회복 흐름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글로벌 긴축전환으로 시장불안이 커질 소지가 있는 만큼 금융불균형을 선제적으로 축소해 금융안정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는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취약한 시장구조나 비은행권 등 '그림자금융'을 세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금융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산업 구조는 디지털 혁신, 빅테크‧핀테크의 시장침투로 새판짜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도 함께 구현해 나가는 균형잡힌 대응을 통해 건전한 금융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물경제는 탄소중립 이행, 디지털 전환 등 구조적 변화의 한복판에 서있다"며 "사업재편, 성장동력 발굴, 저탄소 전환 등을 금융이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경제상황은 포용적 금융 강화를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은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유지와 신용회복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인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는 국내외 금리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가계부채 양적 관리는 물론, 질적 건전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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