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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줌`이 탐낸 협업툴 `알로`…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이상덕 기자
입력 : 
2021-12-18 11:50:45
수정 : 
2021-12-18 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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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로(옛 비캔버스·대표 홍용남)가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미국과 한국 투자사로부터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알로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빅테크 기업 '줌'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또 엔비디아의 전 CTO(최고기술책임자)인 데이비드 커크, 에어비앤비·페이스북·구글의 리더급 엔지니어와 매니저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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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는 홍용남 대표가 2014년 한국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2019년 미국 알케미스트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특히 알로는 지난해 폭풍 성장을 했다. 하나의 화이트보드를 토대로 다양한 업무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업무협업툴을 개발해 팬데믹 시대에 높은 호응을 끌었다. 알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수요, 온라인 교육 수요가 폭발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 1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40만명 수준이다. 매출은 2배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장에 '줌'이 눈여겨 보고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올해 7월 줌이 화상회의 분야를 넘어 업무통합툴로서 자리매김 하고자 25개 업체가 참여하는 '줌 앱스'를 출시했는데, 알로는 한인 스타트업으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 투자에도 줌이 동참한 이유다.

콜린 본 줌 벤처펀드 총책임자는 "협업 화이트보드 솔루션의 시장기회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알로는 화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에서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현대적 업무공간을 정의할 수 있는 제품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을 달성했다. 알로는 전략적 인재 양성과 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의 가장 큰기업 소프트웨어 세일즈 파트너와 계약을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 웨일과 파트너십을 진행 중에 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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