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폐기물 분야 전문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53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폐기물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국민연금·산업은행·교직원공제회 등 대형 기관투자자(LP)들의 출자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최근 53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의 자금 모집을 마무리했다.
가장 먼저 출자가 결정된 곳은 지난 2월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다. 이후 MG새마을금고,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굵직한 LP들의 위탁운용사 로 잇달아 선정됐다. 이후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수시로 출자를 확약하면서 펀드 결성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기물 기업과 건자재 산업 바이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E&F PE는 2014년 설립됐다. KKR, JP모건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위주로 형성돼 있던 국내 폐기물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수익을 낸 하우스로 평가받는다. 2015년부터 인선이엔티,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등 폐기물 기업을 인수해 매각하면서 10% 대의 내부수익률(IRR)을 냈다. 지난 5월에는 SK에코플랜트에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매각 하면서 20%의 IRR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 산하의 비주력 사업부문인 수처리 기업 EPN워터를 글로벌 수처리 회사에 매각했다.
이러한 인수합병(M&A)과 사후통합(PMI) 경험덕분에 E&F PE는 내달 1월 중순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KG ETS의 유력한 인수자로 꼽히고 있다. KG그룹 계열사 중 '알짜' 폐기물 기업으로 꼽히는 KG ETS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35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매각가는 7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티와이홀딩스의 계열사 에코비트, 산업은행-유진PE 컨소시엄, SKS-VL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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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강자` E&F PE, 5300억 규모 블라인드펀드 결성 완료
- 입력 :
- 2021-12-17 1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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