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B증권 성장투자 운용자산 1조 돌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6 17:44

수정 2021.12.16 18:09

KB증권의 성장투자가 누적 기준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었다. 성장투자란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KB증권은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내년에는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KB증권의 성장투자본부 누적 운용자산은 1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초 성장투자본부 설립 당시 운용자산이 10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3년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누적 투자금액도 2018년 초 500억원 내외에서 올해 7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해만 40여개 기업 대상 2500억원 이상 투자를 끝낸 상태다.

최근에는 KTB네트워크와 550억원 규모 기술금융(TCB) 펀드를 결성한 만큼 내년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TCB는 물론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 기존에 운용중인 펀드를 시리즈화해 투자 전문성은 물론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16개다. 국민연금, 한국성장금융, 모태펀드와 같은 정책자금과 은행 등 계열사 및 민간자금을 모아 다양한 분야의 펀드를 결성했다. 벤처펀드, 기술금융펀드, 스케일업펀드, 세컨더리펀드, 기업구조혁신펀드, 신재생에너지펀드 및 기타 프로젝트 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운용 중에 있다.

수익률이 높은 성과(엑시트)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세컨더리펀드에서 투자한 솔루엠은 지난 2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투자 2년 만에 투자수익 3배 이상을 달성했다.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70%를 상회한 수준이다.
2019년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WCP에 대한 투자는 올해 지분 일부 매각만으로도 투자금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고 사전적 구조조정 투자 대상였던 코렌은 단기 턴어라운드 성공을 통해 조기 회수에 성공했다.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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