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독일 자회사 QLi5 테라퓨틱스가 ‘시리즈A-1’ 투자유치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QLi5는 지난해 큐리언트와 막스플랑크연구소, LDC, 로버트 후버 교수가 공동 출자해 독일에 설립했다.

이번 시리즈A-1 투자는 총 500만유로(약 67억원) 규모다. SV인베스트먼트와 유럽 KHAN펀드가 참여했다. KHAN펀드는 유럽연합의 모태펀드인 ‘EIF’ 출자로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투자 펀드다.

QLi5는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프로테아좀 저해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1세대 프로테아좀 저해제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제한되고 있는 것과 달리, QLi5의 기술은 후버교수의 다양한 프로테아좀 구조 규명을 토대로 개발됐다. 이에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난치성 혈액암, 고형암 및 자가면역질환으로 치료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QLi5는 기술이전의 주요 무대인 유럽에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병행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QLi5의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내년 미국암학회(AACR) 등 해외 학회에도 참석해 QLi5 원천기술과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