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0일 10:0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및 스타트업 전문 투자기업인 무신사 파트너스가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서승완 무신사 파트너스 대표(왼쪽)와 김성찬 한국패션산업협회 전무이사는 지난 9일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처=무신사 파트너스
서승완 무신사 파트너스 대표(왼쪽)와 김성찬 한국패션산업협회 전무이사는 지난 9일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처=무신사 파트너스
10일 무신사 파트너스는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내년 초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터'를 함께 선보이기 위해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동대문 무신사 스튜디오에서 서승완 무신사 파트너스 대표와 김성찬 한국패션산업협회 전무이사가 만나 이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신사 파트너스의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터는 투자와 연계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투자할 만한 브랜드를 선발해 경영 관리 지원, 비즈니스 멘토링 등 무신사 파트너스의 노하우를 활용한 성장 지원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무신사 파트너스와 함께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터에 참여할 브랜드 발굴을 지원키로 했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과 연계해 브랜드의 성장 동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 판로 개척 및 바이어 매칭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협회가 진행하는 쇼룸 및 전시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패션 산업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승완 무신사 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진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션 생태계가 더욱 활발해지고 더 많은 브랜드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파트너스는 국내 패션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무신사가 2018년에 설립한 패션 분야 전문 벤처 투자 캐피탈이다. 현재까지 중소 브랜드 및 스타트업 대상으로 총 460억원 규모로 50여 건에 투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