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등 4개 기관, 중기 지원 위해 250억 규모 '광고·마케팅 펀드' 조성
중기부 등 4개 기관, 중기 지원 위해 250억 규모 '광고·마케팅 펀드' 조성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2.0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부, 방통위, 한국벤처투자, 한국광고진흥공사 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 판로지원 및 일자리 창출 도모
매체사가 기업에 광고 시간 제공하면 회사 지분 취득
중소벤처기업부는 12월 9일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벤처투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중기부 등 4개 기관은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고·마케팅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월 9일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벤처투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 기관들은 함께 250억원 규모의 ‘광고·마케팅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고·마케팅 펀드’는 유럽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M4E’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도록 변형하여 최초로 조성하는 펀드다. 

M4E는 매체사가 중소·벤처기업에 광고 시간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중소·벤처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의 상생협력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스웨덴에서 최초 도입한 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다.

한국형 M4E인 ‘광고·마케팅 펀드’는 광고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에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해 투자자금은 마케팅 용도로 활용된다. 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투자받은 기업에게 광고기획 등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25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모태펀드가 100억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금에서 더할 방침이다. 

향후 기업의 만족도와 펀드의 성과 등을 보아가며 추가적으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광고·마케팅비에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되며 내년 초 운용사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펀드 조성 뿐 아니라 국내 광고·마케팅 시장 활성화 지원과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15년부터 혁신형 중소기업에게 텔레비전(TV)·라디오 광고 제작비의 50~70%를 지원해온 바 있다. 

컬리(마켓컬리), 자코모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577개 기업의 광고 제작을 지원했으며 2022년도에도 47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광고마케팅 자금과 컨설팅 지원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현재 방통위가 수행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에 더하여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전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광고·마케팅 펀드 조성 등 방통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협력은 투자뿐 아니라 광고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