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구미만의 기업지원체계를 마련하다 (상)
지역경제 버팀목 중소기업
다각적 정책자금으로 숨통
경영맞춤컨설팅·창업 육성
기업규모 맞춤 사업도 펼쳐
“기업 성장이 곧 구미 발전”
장세용 시장, 행정역량 집중

구미시가 지역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기업활동이 활발해야만 시민들의 삶이 개선되고 경제도 번성한다는 기조아래 구미만의 ‘구미형 기업지원체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드 코로나를 지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더 가까이, 더 깊게, 더 많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구미시가 추진하는 구미형 기원지원체계 시스템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 ‘더 가까이, 더 깊게, 더 많이’

구미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을 위해 기업투자 활성화 환경조성,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기술·경영·마케팅 지원, 기업친화 분위기 조성 및 기업애로 사항 해결 등 전방위적 기업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업 가까이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깊게 들여다보고 그에 상응하는 맞춤 정책을 펼치기 위해 ‘더 가까이, 더 깊게, 더 많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정책적·재원적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역경제의 가장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다각적인 정책자금을 지원해 숨통을 열어주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3년간 총 858개사에 2천600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융자추천 했으며, 시설자금은 195개사에 700억 원을 지원해 누적추천 금액이 3천300억 원을 돌파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만6천394개사에 3천700억 원 규모의 보증도 지원했다.

또 2016년에 선정된 1호 펀드에 이어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한국모태펀드 2019년 3차 정시 출자사업’에 케이앤 지방 상생 일자리 창출 투자조합이 선정돼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자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해오고 있다.

펀드 규모는 한국모태펀드 87억원 출자를 비롯해 구미시 30억원, 경북도 20억원, 민간출자 24억원으로 총 161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투자기간은 4년, 회수기간 4년으로 8년간 운용하고 있다. 구미시는 현재까지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 산업 기업 3개 업체에 55억원을 투자했다.

구미시는 단순 자금지원만 하는게 아니다. 기업규모와 해당 분야에 맞는 맞춤형 정책들도 펼쳐 나가고 있다.

분야별 지원은 △기술개발·지식재산지원사업 △기업경쟁력강화 및 경영맞춤컨설팅사업 △창업과 벤처기업 육성사업으로 나눠 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육성하고 있다.

‘기술개발·지식재산지원사업’은 구미산업기술정보센터를 통해 국내외 산업기술 정보제공과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며, 대학·연구기관·민간 분야 전문가를 기술닥터로 지정해 기술문제를 개선하는 등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기업경쟁력강화 및 경영맞춤컨설팅사업’은 시제품제작센터운영을 통해 설계, 제작, 분석·평가 등 시제품 제작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인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사업을 통해 기업경영현장에서 발생하는 IP 장애유인 제거 및 즉시 상담을 통한 기업의 기술 및 현장애로사항을 해결한다.

‘창업과 벤처기업 육성사업’은 창업보육센터운영과 벤처기업 집적시설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구미시 창업보육센터는 전문가 활용, 인증지원, 지식재산권, 마케팅, 시제품 제작 등 최근 3년간 총 150건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으로 현재 구미시 창업보육센터의 38개사 입주기업들은 2020년도 전체 매출 약 140억원, 신규고용은 27명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6%, 고용은 39% 성장했다.

벤처기업집적시설 입주기업 역량강화사업은 금오공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입주기업에 기술지원 및 전략적 상품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시제품제작, 지식재산권, 마케팅, 국내외 인증, 멘토링 등 총 78건을 지원했으며, 지원받은 기업은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구미시의 행정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성장이 곧 구미 발전이라는 일념으로 구미시의 모든 행정역량을 지역기업 육성과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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