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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마수걸이 세컨더리 펀드 결성 신한캐피탈과 공동 운용, 유니콘 기대주 구주 겨냥

양용비 기자공개 2021-12-02 13:24:1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유니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구주에 투자하겠다는 복안이다.

3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달 말께 522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 ‘스톤브릿지 신한 유니콘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펀드 자금은 신한캐피탈 등 모두 민간 출자자(LP)로부터 조달했다.

LP로 참여한 신한캐피탈은 해당 펀드의 공동 운용(Co-GP)을 맡는다. 그동안 신한캐피탈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긴 했지만 펀드 공동 운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캐피탈은 2017년과 2019년 각각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운용하는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고성장기업1호투자조합’에 각각 출자했다. 지난해엔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운용하는 ‘스톤브릿지페이먼츠사모투자합자회사’ 등에 실탄을 공급하며 스톤브릿지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첫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한 이유는 유니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기 위해서다. 최근 시장에 유니콘 기대주의 구주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세컨더리 전용 펀드가 아니면 투자에 제약이 많았던 것도 펀드 결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펀드 약정 총액의 60%가 예비 유니콘 기업의 구주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업가치 2000억~5000억원의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손호준 이사가 맡는다. 손 이사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보유한 다수의 스타 심사역 가운데 한 명이다. 쏘카와 배달의민족, 직방, 지그재그, 스타일쉐어 등 유니콘, 준유니콘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쏘카와 배달의민족, 직방, 지그재그는 모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그재그와 스타일쉐어는 패션 플랫폼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 받으며 각각 카카오와 무신사의 품에 안겼다.

손 이사가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한 경험과 혜안을 보유한 만큼 세컨더리펀드 총괄의 적임자이라는 평가다. 2018년 105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톤브릿지한국형유니콘투자조합’도 그가 총괄하고 있다. 이 펀드 역시 유니콘 기업 발굴이 목적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추가 펀드레이징에도 한창이다. 1500억~200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 DX사업재편 투자조합’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모태펀드와 국민연금공단의 LP 참여가 확정되면서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펀드는 DNA(데이터·네트워크·AI), 에너지,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케일업 단계 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스톤브릿지 DX사업재편 투자조합은 연내 1차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추가적인 자금 모집에 나서 내년 상반기 멀티클로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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