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도 ESG 외면할 수 없어"…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 나온다

[앵커멘트]
내년 상반기 벤처캐피탈이 ESG 투자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ESG 가이드라인이 제정됩니다. 투자기업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투자 과정에 대한 세부 이행방안이 제시될 예정인데요.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를 할 때 ESG 항목을 반영하는 것을 검토 중인 만큼, 중소벤처업계에서도 ESG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입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출자해 조성된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가 ESG 벤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벤처캐피탈이 ESG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세부 이행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모태펀드에 ESG 심사체계를 도입한 'ESG 전용 벤처펀드' 조성도 함께 추진합니다.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의 상황을 고려해, 공청회 등 업계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여전히 ESG 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모호한 상황.

국민연금 정도만 상장사 중심의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을 뿐 아직 중소벤처나 스타트업에 대한 기준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ESG 벤처 투자 가이드라인을 기점으로 벤처캐피탈 업계의 ESG 투자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를 할 때, ESG 우수기업에 가점을 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앞으로 상장 심사할 때도 이제는 ESG를 반드시 볼 거 거든요. 스타트업들도 기업을 키워서 상장을 하거나, 팔거나 하려면 ESG는 재무적인 측면하고 대등하게 평가를 받아야하는 거니까..]

기업 상장과 매각에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ESG 요소.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벤처 기업에도 ESG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