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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1억달러 공동투자 운용사에 ‘아디안·해밀턴레인’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9 09:53

수정 2021.11.29 09:53

[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1억달러 공동투자 운용사에 ‘아디안·해밀턴레인’

[파이낸셜뉴스] 우체국예금이 1억달러 규모 공동투자(Co-investment) 전략 운용사에 아디안, 해밀턴레인을 선정했다. 해외 PEF(사모펀드)를 통한 투자다. 앞서 우체국예금은 2018년에도 1억달러 규모로 투자해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예금은 공동투자 전략 해외 PEF 위탁운용사에 아디안(Ardian), 해밀턴레인(HamiltonLane)을 선정했다.

공동투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GP)가 기업 인수에 나설 때 기관투자자(LP)와 함께 참여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다. 사모 대체투자 시장에서 공동투자 규모는 2012년에서 2017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7년 기준 104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우체국예금의 출자는 펀드당 5000만달러 한도로, 총 1억달러다. 우체국예금의 출자 규모는 펀드 목표 설정액의 10% 한도다. 해외 사모주식에 공동투자로 투자한다. 투자지역은 선진국(북미·서유럽) 중심(최소 50% 이상)의 글로벌이 대상이다.

아디안은 1990년대 프랑스 보험사인 악사그룹 계열 사모투자회사로 설립된 뒤 2013년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독립해 재출범했다. 운용자산(AUM)이 1120억달러(약 127조원)에 이른다. 인프라 운용자산은 220억달러 규모다. 프랑스 파리가 본사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의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 투자비중이 높지만 2005년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마련,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운용 자산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0억달러 이상을 세컨더리와 프라이머리 형식으로 다른 운용사의 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방식으로 굴린다. 한국 사무소는 하원 디렉터가 대표다.

해밀턴레인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PEF운용·자문사다. 1991년 설립돼 시장 리서치와 자문 능력이 뛰어나 주요 글로벌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민연금이 4000억 원 가량을 출자한 첫 해외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은 곳이다.

유한책임사원(LP)과 무한책임사원(GP) 양측에 필요한 투자 자문을 제공하거나 직접 자산을 운용한다. 투자 정보를 수집하는 자체 시스템은 물론 운용사·펀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했다.


특히 북미 사모펀드와의 공동투자 경험으로 북미 기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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