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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신생 사모펀드 제이앤PE, `2차전지 장비` 대보마그네틱 펀드 청산

강인선 기자
입력 : 
2021-11-26 1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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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수익률 28.9% 육박·투자대비수익률도 66%
설립 4년차…현대오일터미널·힘스 등 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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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1월 23일(16:3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2018년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PEF)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업체 대보마그네틱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최근 청산해 30%에 가까운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가 지난 19일 '제이앤마그넷창업벤처전문' 펀드를 청산한 결과 28.9%의 IRR을 기록했다. 투자 원금 대비 회수 금액인 투자대비수익률(ROI)로 따지면 66%의 성과를 냈다. 해당 펀드는 제이앤PE가 2019년 6월 대보마그네틱이 발행하는 24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1976년 설립돼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양극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제거할 수 있는 전자석탈철기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산업이 발달한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일본 경쟁업체와 함께 독과점 시장을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제이앤PE는 240억원 규모 CB에 2회에 걸쳐 투자했다. 이중 지난해 100억원 규모를 장내 매도했고 올해도 2~3회에 걸쳐 남은 물량을 분할 매도했다. CB를 매도한 시점을 고려하면 3만4000원~3만9000원 사이에서 처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회차 전환가액 1만9901원과 2회차 2만3538원을 크게 넘어서는 가격이다.

2018년 결성된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준상 대표와 SG PE 출신 현상진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오일뱅크의 상업용 유류터미널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을 1800억원에 인수했고 그에 앞서 조선기자재 기업 현대힘스를 인수했다. 지난 10월에는 군인공제회와 새마을금고 등의 출자로 17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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