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코로나19를 기회로 의료·제약 및 SW개발·IT기반 서비스 분야 기업수가 각각 10개, 8개사 증가했다.또 벤처 천억기업 총 종사자는 24.2만명, 총 매출액은 151조원(각각 재계 2위, 4위 수준)으로 우리 경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2020년말 기준 매출 1천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씨젠(코로나19 진단 키트) 등 62개사가 새롭게 진입하며 총 633개로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20년말 기준 벤처천억기업 633개사의 고용·매출·수출 현황, 연구개발(R&D)과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2020 벤처천억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62개였으며 46 개사는 매출 1천억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진입 기업은 마스크 제조 관련 기업이 포함된 섬유·기타제조 업종에서 16개사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진단 등과 관련된 의료·제약 업종에서 11개사가 증가했다. 제외된 기업은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에서 14개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이 각각 매출 1조 4,779억원, 1조 686억원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천억기업 종사자 수 재계 2위...매출액은 재계 4위

2020년말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8,668명(3.7%)증가한 24.2만명으로 재계 2위 수준이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87.9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SW개발·IT기반서비스업 업종이 19.2%, 의료·제약 업종이 10.6% 증가해 가장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조원 증가한 151조원 으로,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에스케이(SK) 다음으로 재계 4위 수준이다.

특히, 삼성 SK, LG 등은 매출이 감소한 반면,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은 10.9%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 증가가 가장 큰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스㈜로 전년대비 1조 4,042억원 증가, 2위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제조기업인 ㈜씨젠으로 9,714억원이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로 보면 마스크제조업체인 도부마스크(주)가 3,475% 증가해 1위, 2위는 코로나 검체채취 키트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로 3,012%를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은 경영성과 측면에서 대·중견·중소기업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매출액이 각각 4.6%, 3.5% 감소한 반면,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10.9%로 높은 성장성을 입증 했다.

단기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7.3%로 대기업 (3.0%), 중견기업(3.7%)에 비해 2배 이상의 성과를 나타냈다. 

매출액순 이익률 1위를 기록한 기업은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로 177.8%를, 2위는 진단시약 키트 제조업체인 ㈜한국애보트진단이 90.1%를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벤처천억기업은 70.5%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중견 기업보다 안정적인 수준임을 입증했다.

연구개발비,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7.9%, 의료·제약 업종이 7.5% 順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로, 대기업 1.8%, 중견기업 1.2% 보다도 높다. 

특히 중소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 0.8%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타 기업군에 비해 기술 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7.9%, 의료·제약 업종이 7.5%로 타 업종에 비해 더 많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6만 6,140건으로 국내 산업재산권 55만 7,256건의 11.9%에 해당하며, 기업당 평균 104.6개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벤처천억기업들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 조사”라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유니콘 기업,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정책이 중요하며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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