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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인베스트, 250억 '그로잉스타 6호' 닻 올렸다 모태 '창업초기' GP 선정 계기 조성, '우리은행·기업은행·신한캐피탈' LP 확보

박동우 기자공개 2021-11-22 07:56:1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디케이아이 그로잉스타 6호 투자조합' 운용의 닻을 올렸다.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의 위탁운용사(GP) 선정을 계기로 조성됐다. 과거 출자자 혹은 공동 투자사로 연을 맺었던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캐피탈 등 금융사들을 출자자(LP)로 확보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디케이아이 그로잉스타 6호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었다. 펀드의 약정총액은 250억원으로, 운용 기간은 2029년 11월까지다.

그로잉스타 6호 투자조합의 펀드레이징이 궤도에 오른 시점은 올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창업초기 벤처투자조합 일반' 분야의 GP 자격을 따냈다. 그로잉스타 2호(130억원), 그로잉스타 4호(125억원) 등 창업초기 부문의 자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한 경험이 모태펀드 출자 심의 과정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번 조합의 앵커 출자자(LP)는 모태펀드로, 100억원을 약정했다. 금융권의 출자도 이끌어냈다. 우리은행이 35억원을 보탰다. 2019년 대교인베스트먼트가 220억원의 '그로잉스타 5호 투자조합'을 론칭할 때 30억원을 납입한 전례가 있다.

2014년 영화 펀드를 조성하면서 의기투합했던 기업은행도 이번에 30억원을 투입했다. 웹툰 스타트업 코핀 등의 클럽딜에 함께 참여한 신한캐피탈 역시 15억원을 약정했다.

지금까지 펀드를 조성한 관행을 따라 대교그룹 계열사들도 유한책임조합원으로 나섰다. △대교(20억원) △대교홀딩스(15억원) △대교디앤에스(10억원) △대교씨엔에스(5억원) 등이 동참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14억원을 책임졌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은 내부수익률(IRR) 7%로 책정했다. 다만 모태펀드 출자금에 대해서는 IRR 3%로 설정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범준 이사다. 김 이사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연구원을 거쳐 2015년 대교인베스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그로잉스타 5호와 3호 투자조합의 운용을 총괄하면서 큐라티스, 레모넥스, 쓰리빌리언 등 바이오 기업부터 래디쉬, 로앤컴퍼니 등 플랫폼 업체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진성태 대표와 김재엽 이사는 핵심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진성태 대표는 LG화학, 삼성코닝 등 산업계 경력을 갖춘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올해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김재엽 이사는 2015년 입사 이래 명함 관리 앱 '리멤버'를 선보인 드라마앤컴퍼니, 체외진단 전문 기업 수젠텍 등에 투자한 이력을 갖췄다.

과거 운용 기조를 계승해 △바이오·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기술 기반 제조업 등의 3대 산업에 포진한 시리즈A 단계 기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대학기술지주,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하면서 초기기업을 발굴하는 구상도 그렸다. 단발성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후속 투자를 겨냥한 비히클(vehicle)까지 따로 만들어 연계 운용하는 방침을 세웠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10년 설립 이래 창업초기 영역에 속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던 경험이 빛을 발하면서 그로잉스타 6호 투자조합의 결성으로 이어졌다"며 "속도감 있게 투자를 전개하면서 2년 안에 재원을 소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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