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축제 ‘컴업 2021’막 내려
컴업 스타즈 사업상담도 진행
문 대통령 “더 높이 도약”축사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 2021’이 지난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19일까지 미트 더 퓨쳐-대전환’(Meet the Future-Transformantion)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환경 변화를 조망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컴업이 꿈과 열정,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더 높이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대통령 제2 벤처붐 기대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신설 법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개를 넘어서고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2의 벤처붐이 일어나고 있다한국의 스타트업 열기가 뜨겁다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에 대한 호응과 발전 속도가 대단하다면서 올해 글로벌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유니콘 기업도 코로나 이전보다 세 배나 많은 900개로 늘어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여 코로나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혁신과 아이디어로 세상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을 응원하며 여러분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컴업이 꿈과 열정,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더 높이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1’에서 안성우 직방 대표(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1’에서 안성우 직방 대표(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컴업 2021’ 기간 동안에는 자원·지속가능성·풍요의 관점에서 최신 창업 경향과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12개 분야의 콘퍼런스가 개최됐고 개막식에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은 컴업 2021 민간조직위원장을 맡은 안성우 직방 대표가 좌장을 맡아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겪는 규제환경의 어려움에 대해 창립 5년동안 규제혁신을 위해 애썼지만 더디고 답답한게 사실이라며 스타트업들도 사회적인 위상이 커진 만큼 우리가 성장하면 이런 가치를 전체 국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제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제2벤처붐이라는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좋은 스타트업을 만나기 어렵다한 번 성장이 지체되는 구간을 만난 이후에 이를 비즈니스로 해석해 다시 성장할 역량을 가진 팀은 아주 드물다고 투자자로서 보는 견해를 말했다.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베스핀글로벌을 이끄는 이한주 대표는 창업에서 어느 분야에 뛰어들어야 하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스타트업의 가장 큰 묘미는 첫번째도 성장, 두번째도 성장, 세번째도 성장으로 무조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대전환 가속도 낸다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은 정부는 제2벤처붐이 오는 과정까지 크게 세 가지 정책을 추진했다. 첫번째는 기업 직접 보육하고 양육하는 액셀러레이션, 두번째가 모태펀드로 대변되는 투자 생태계 조성, 세번째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위해 정책금융에서 연대보증을 폐지하는 방안이라며 앞으로 이것들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 설명했다. 앞으로 신경쓰는 정책에 대해서도 첫번째는 창업생태계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는 정책, 두번째는 민관이 같이 협력해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구현하는 방안, 세번째가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 밝혔다.

컴업은 전 세계에 국내 창업 생태계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2018년까지는 벤처창업대전이라는 이름 아래 국내 기업 위주로 열리던 스타트업 행사였다.

그러나 올해 부터는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컴업 스타즈’ 72곳과 투자자 간의 사업 상담 자리가 마련되고, 삼성·구글 등 글로벌 기업 18곳이 개방형 혁신전략을 소개하는 발표회가 개최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맞춰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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