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PEF 운용사 선정 이력 보니…‘기회는 돌아온다'

7개년간 국민연금 PEF 운용사 선정 보니
2~3년 주기 재차 기회 받은 운용사 8곳
소기의 성과 내면 신뢰 받기 유리한 구조
한번 뽑히면 여타 콘테스트 선정에 영향
  • 등록 2021-11-22 오전 6:03:00

    수정 2021-11-22 오전 6:03:00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전경(사진=국민연금)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회는 2~3년 주기로 돌아온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해마다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인 ‘국민연금 사모투자(PEF)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보면 이러한 흐름을 찾아낼 수 있다. 한 번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소기의 성과를 증명하면 재차 기회를 받는 데 유리한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주요 콘테스트 물꼬를 튼 PEF 운용사들이 다른 콘테스트에도 잇달아 선정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어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7개년간 선정된 국민연금 사모투자(PEF) 운용사를 조사한 결과 총 29개 PEF 운용사가 기회를 받았다. 2015년에 7곳의 운용사가 기회를 받으며 최다 운용사를 뽑았고 2018년에는 2곳의 운용사만이 기회를 받았다. 해마다 금액이나 모집 부문 기준이 달라지면서 운용사 선정 규모도 차이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2015~2017년까지 3년간 국민연금 PEF 운용사로 선정된 14곳 가운데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VIG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SG PE △글랜우드 PE △크레센도 에쿼티파트너스 등 8곳이 2018~2021년 사이 재차 운용사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해당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운용사에 선정된 이후 2~3년간 펀딩과 펀드 조성, 수익률 측면에서 국민연금이 제시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경우 재차 기회를 받는데 한층 유리한 구조란 의미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 선정했던 운용사가 어느 정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국민연금 PEF 위탁 운용사 선정 기회를 받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바라본다면 긍정적인 대목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해 운용사에 선정되면 2~3년간은 펀드조성과 운용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듬해나 차후 년도 전략적 접근이 가능한 구조라는 얘기다.

PEF 위탁운용사에 오를 경우 따라오는 플러스 요인도 만만치 않다. 앵커(주요) 공제회 PEF 운용사 자리를 따낼 경우 여타 공제회 콘테스트에도 잇달아 선정되는 현상이 최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국민연금 PEF 운용사에 선정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경우 산업은행과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에서 주최한 콘테스트에 잇달아 운용사로 선정됐다. 또 다른 국민연금 PEF 운용사인 이음PE도 교직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회 등 운용사 자리를 따냈다.

이밖에 E&F PE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교직원공제회 출자 대상에 이름을 올렸고 케이스톤파트너스도 노란우산공제회 등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후 두번째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제외한 이음PE, 케이스톤파트너스, E&F PE의 경우 첫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 선정을 전후로 다른 콘테스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선 콘테스트에서 운용사에 선정되면 이후의 콘테스트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흐름은 부정할 수 없다”며 “기회를 못 받다가도 앵커 투자자로부터 기회를 받으면 다른 콘테스트에서도 탄력받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