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IT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에 집중

▲ KETI 김영삼 원장(왼쪽)과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홍종국 대표(오른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12일(금) 경기도 성남 본원에서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와 ‘2021년 KETI 전자기술혁신성장펀드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TI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유망 기업 투자를 총괄하는 전자기술혁신성장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공동 연구개발 및 애로기술 지원 위주였던 기존의 기술 지원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투자 펀드에 참여하는 등 기업 협력 방식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초기 창업 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벤처캐피털(VC)로, ICT, VR·AR, 의료·바이오 등 유망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육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ETI는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하는 430억 원 규모의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4호펀드’(한국모태펀드·KIF투자조합·우리은행·서울산업진흥원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에 10억 원을 출자하여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사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국내 전자·IT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 또는 지분의 인수 형태로 총 15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150억 원 중 최소 30억 원 이상은 KETI의 기술이전 기업, KETI 내 창업기업 등 KETI와 기술 협력을 이어온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전자·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유망 기업의 발굴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공동개발, 전문가 네트워킹 등 투자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육성에 있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KETI 김영삼 원장은 “KETI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기술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지속 협력해 왔다”며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지원하여 높은 잠재력을 지닌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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