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장에는 10개 스타트업 대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등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벤처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 1년 만에 직원수 4배 성장, 2년만에 매출 61억원 달성
이날 행사에는 치매진단, 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최근 각광받는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21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들 중에서 특히 '에이지테그' 스타트업인 '실비아헬스'의 스토리가 눈길이 갔다. 실비아헬스는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고자 한다. 이 회사는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실비아'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졸업 후 서울대 의과대학에 진학한 고명진 대표는 조부모님 손에서 자라면서 어릴 적부터 노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의대 3학년 재학 중 창업을 결심했고 한다. 학생 창업가였던 고 대표는 서비스 개발 외에도 인사, 재무 등 다양한 경영 이슈에 고민이 많던 중 C랩 아웃사이드를 알게 돼 지원했고 창업 4개월만인 작년 11월 선정됐다.
셀렉트스타의 김세엽, 신호욱 공동대표는 KAIST 재학시절 딥러닝을 연구하던 도중 AI 개발자들이 80% 이상의 시간을 데이터 수집과 레이블링(분류)에 쏟고 있다는 문제에 주목했다.
김대표와 신대표는 이 문제를 불특정 다수의 참여를 유도하는 크라우드 소싱과 리워드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했고, 자체 플랫폼 '캐시미션'을 개발했다.
'셀렉트스타'는 창업 2년 만인 작년에 매출 61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직원 80명, '캐시미션' 작업자 13만명, 국내외 기업고객 194개사를 확보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 4년간 404개 육성, 내년까지 500개 C랩 육성
삼성전자는 2018년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404개(외부 242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으며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2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37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8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종료 이후에도 C랩 웹사이트에서 21개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사업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1:1 채팅을 통해 스타트업과 행사 참가자간 사업 및 기술 협력, 투자 관련 협의가 가능하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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