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전문기업 바이옵트로가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앞서 바이옵트로는 지난 3~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360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205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7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1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바이옵트로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자체 칩 개발 및 R&D 인재 확보 기계 장치 및 생산라인 증설, 원재료 구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PBC(인쇄회로기판)에 아무런 부품이 부착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기판(BBT)을 검사하는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그동안 PCB 검사장비 시장은 일본이 국내시장을 독점적으로 영위하고 있었지만 바이옵트로는 BBT 장비의 핵심 기술력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시점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바이옵트로의 지난해 매출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는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렸다. 2019년부터 안정적인 수주와 인지도 확보, 지속적인 BBT 장비 판가 상승을 통해 2020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기준 주요 고객사로는 난야, CCTC 등이 있으며 세계 PCB 검사장비 시장점유율은 3%를 기록했다. PCB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옵트로는 지난 5년 동안 저가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바이옵트로의 BBT 장비 월 생산 가능 CAPA(생산능력)는 7~10대 정도"라며 "현 수주 잔고를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까지 수주가 확보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BBT 장비 월 생산 가능 CAPA를 20~30대까지 확보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저가공략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보와 판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흑자 전환, CAPA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바이옵트로의 성장 포인트로 지속적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