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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속도 내는 '이뮨메드', 프리IPO 투자 유치
최양해 기자
2021.11.03 08:43:08
SV인베스트·UTC인베스트·멀티에셋자산 등 FI 참여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로 이름을 알린 이뮨메드가 12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신약 연구개발(R&D)에 필요한 비용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최근 기관투자자 세 곳을 대상으로 전환우선주(CPS) 신주 12만주를 발행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0만원으로 12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앞서도 이뮨메드의 잠재력을 믿고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던 곳들이다. 특히 SV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는 수차례 후속 투자를 단행하며 마중물을 부어왔다.


SV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 단계부터 이뮨메드와 동행을 이어온 초기투자자다. 2015년 30억원, 2017년 30억원을 투자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 단계 이후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이어온 투자자다. 2017년 30억원, 2019년 100억원, 올해 2월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프리IPO 단계에선 SV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 UTC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에스브이 Gap-Coverage 펀드 3호' 등을 투자기구로 활용했고, UT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결성한 '유티씨2021바이오벤처투자조합'을 활용했다. 이밖에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나머지 투자금액인 50억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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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투자가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사로서 성장 잠재력에 베팅한 것이었다면, 이번 프리IPO 투자는 이뮨메드가 쌓아온 성과에 바탕을 둔 투자로 볼 수 있다. 이뮨메드는 최근 2~3년간 임상시험과 신약개발 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왔다. 특히 주요 타깃인 B형 간염 바이러스(HBV)와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2000년 문을 연 이뮨메드는 항체의 일종인 'hzVSF'를 신약후보물질로 활용해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hzVSF는 감염된 숙주 세포를 타깃으로 설정해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게 막고,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인터페론을 비롯한 기존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 증식만 억제하는 것과 달리 항염증 기능까지 갖춘 셈이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 세포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내성 발현이나 부작용이 적은 것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일단 상용화 준비는 순조롭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B형 간염 치료제의 임상 2a상 승인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hzVSF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러시아, 이탈리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발표된 인도네시아 임상 2상에선 이뮨메드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사망률을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요 지표인 치료 실패율과 증상 개선 환자 비율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치료제를 투약한 경우 치료 실패율이 42%가량 낮아졌다.


이번 프리IPO 투자사 관계자는 "이뮨메드는 그동안 B형 간염 바이러스 동물실험,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임상 2상 등 여러 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왔다"며 "이번 후속 투자에 나선 건 B형 간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로서 효능을 꾸준히 입증해 나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뮨메드의 hzVSF 기전은 향후 루프스를 비롯한 자가면역 질환이나 암까지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이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 질환들이 계속해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항바이러스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 규모다. 여기에 난치성 질환의 상당수가 바이러스 질환임을 고려하면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이다.


이뮨메드는 현재 개발 중인 hzVSF 기반 바이러스 치료제를 상용화 할 경우 항바이러스 시장 규모를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zVSF의 경우 선천면역을 이용하고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만큼 다양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갖고 있다.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성 피부염 등 다양한 바이러스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뮨메드는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코스닥 입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현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뒤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비심사 승인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내년 3월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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