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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중동서 스마트팜 투자

등록 2021.11.02 13: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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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스타트업 '퓨어 하비스트'에 6450만달러 투자

현지 VC 쇼룩파트너스와 펀드 조성

IMM인베스트먼트, 중동서 스마트팜 투자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벤처 투자 강자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중동 투자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농업기술 스타트업 '퓨어 하비스트 스마트팜'에 6450만달러(약 758억원)를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이번 투자는 UAE 벤처캐피탈(VC) 쇼룩파트너스와 함께 조성한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쇼룩파트너스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벤처 투자 펀드 '나다(Nahda) 펀드 1호'를 조성하면서 중동에 진출하게 됐다.

2016년 설립된 쇼룩파트너스는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다. 신유근 대표가 마흐무드 아디 대표와 공동 창업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퓨어 하비스트는 '애그테크(농업+기술)' 기업으로 기후와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과일 및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수직형 온실 시스템을 설계 및 운영한다. 현재 UAE에서 스마트팜 3곳을 운영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퓨어 하비스트 측은 "IMM인베스트먼트는 한국의 대표적인 애그테크 기업인 팜에이트, 플랜티팜에 투자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만큼 이번 투자 유치는 퓨어 하비스트의 강점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다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애그테크는 농업과 기술의 합성어로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것이다.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식량 부족 현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일찍이 IMM인베스트먼트가 관심을 나타낸 분야이기도 하다. 2014년 팜에이트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에는 베트남 마산그룹, 2019년에는 베트남 빈그룹 투자를 SK그룹과 함께한 바 있다. 2019년 말에는 현지 사모펀드(PEF) 아크라이트 캐피털 파트너스와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P)'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DL그룹과 중국 수처리 회사 유나이티드워터에 투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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