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조원선 모멘티움 대표 "스타트업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스타트업 플랫폼· 투자 '양 날개' 시동, 개발·펀드레이징 박차
이광호 기자공개 2021-11-02 11:35: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멘티움은 스타트업을 위해 존재합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액셀러레이팅과 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실현으로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컴퍼니 빌딩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모멘티움의 조원선 대표(사진)는 “그동안 수차례 창업해보고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보다 전문적으로 스타트업산업을 들여다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멘티움은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동시에 투자 활동에 나서며 업계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모멘티움은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투자자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된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2벤처붐 속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인큐블록' 수장을 지낸 인물이다. 인큐블록을 통해 4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는 신산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그동안 5번에 걸쳐 창업을 이뤄낸 연쇄창업가이기도 하다. 생활서비스 고수 매칭 플랫폼 '숨고(숨은고수)'가 대표적이다. 백양제 공동대표는 한성자동차, 롯데그룹에서 신사업을 리딩한 모빌리티, 유통 산업 전문가다.
두 대표가 이끄는 모멘티움의 사업은 △스타트업 기획 및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투자 △스타트업 종합 포털 서비스 △신사업 컴퍼니빌딩 프로젝트로 등으로 나뉜다. 사업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초기기업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평가다.
주요 서비스는 '오퍼튜니티(OFFERTUNITY)'다. 스타트업이 필요한 지원사업부터 IR자료, 데모데이, 투자유치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포털 플랫폼이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오퍼튜니티를 정교하고 투명한 정보교류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MVP(최소기능제품) 런칭, 데이터 기반 프로덕트 컨설팅, 스타트업 관리, 지원사업 큐레이션 메일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엑셀러레이팅과 투자 그리고 지원사업 관리, 전문분야 전문가 매칭 서비스 솔루션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지원사업, 대기업 육성 프로그램, 연구개발 과제, 벤처캐피탈(VC) 매칭, 경영지원, 온라인 IR및 투자 전문가 매칭, 마케팅 솔루션도 있다. 여기에 유망아이템 발굴→ 팀빌딩→ MVP 테스트→ 투자유치→ 사업 확장 등 전 과정을 육성팀이 밀착 관리한다.
조 대표는 “크게 플랫폼, 투자 두 개의 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비상장기업들의 데이터를 취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비상장기업들의 히스토리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기반으로 스타트업 전 분야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씽크탱크를 통해 스타트업 리포트도 발행할 예정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르게 돌아가는 산업 특성을 고려해 월단위로 스타트업 주요 동향을 파악할 방침이다. 그동안 일부 스타트업이나 투자자들만 접할 수 있었던 정보들을 정제한 뒤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식도 전하면서 창업자들의 등대 같은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펀드도 준비 중이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결성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1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주요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투자 인력을 충원 중이다.
조 대표는 “모태펀드,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다”면서 “IPO까지 성장하기에는 단계별 시장실패의 가능성을 계속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멘티움 자체 플랫폼 및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이 집중 해야 할 단계별 성장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스케일업 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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