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컴투스, ‘메타버스·NFT’ 신사업 투자 ‘활활’…중심에 송재준 대표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2 16:09
송재준2

▲송재준 컴투스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이끄는 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크릿벤처스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결성한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가 800억원으로 지난 15일 최종 완료됐다.

이 펀드는 올해 2월 391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한 데 이어 추가로 409억원을 더 모집해, 초기 목표였던 800억원으로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추가 모집에는 다수의 유명 해외 게임사와 국내 민간 기업들이 새롭게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 싱가포르, 핀란드,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게임회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해외 민간기업이 국내 펀드에 대거 출자하는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는 현재까지 국내외 게임사 9곳(알로하팩토리, 먼데이오프, 모아이게임즈, 로드컴플릿, 나부스튜디오, 게임테일즈, Snowprint, 1939 Games, Animoca Brands)과 콘텐츠 관련 기업 8곳(스튜디오스카이, 유니버설브라더스코리아, 닫닫닫, 갤럭시코퍼레이션, 노머스, 빅픽처인터랙티브, 스튜디오삼익, 셀러허브)에 투자를 완료했다.

크릿벤처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업에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을 비롯해 영상 및 음악 콘텐츠, e스포츠, 스트리밍, 웹툰 등 상호 작용이 수반되는 메타버스 기반의 콘텐츠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경제를 통해 기업과 유저 간 상호 도움을 주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크릿벤처스가 컴투스 및 그룹 전체의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지난해 8월 설립한 VC로, 송 대표는 컴투스와 지주사 게임빌의 투자전략을 총괄하며 올 한해에만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는 크릿벤처스가, 레이트 스테이지(late stage)는 컴투스가 담당하는 구도다.

크릿벤처스의 또 다른 펀드인 ‘스마트크릿1호펀드’는 작년 12월 12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결성 이후, 10개월 만에 총 12개 회사에 약 1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며 펀드 소진을 거의 마무리했다.


hsjung@ekn.kr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