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넷 시스템’ 개발 완료 한국예탁결제원 본격 가동
벤처기업과 투자자금, 수탁기관 등으로 구성된 벤처투자시장을 중앙집중 네트워크로 묶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벤처넷 시스템이 가동됐다. 벤처산업 육성과 혁신·창업기업 지원에 효율성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벤처투자시장 참가자 간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 연계망 구축사업인 ‘벤처넷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2004년부터 운영 중인 펀드넷의 노하우를 활용해 2019년 상반기부터 벤처넷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기존 종이, 팩스, 이메일 등 수기(手記) 기반의 벤처투자 백오피스 업무를 전자문서·자동화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네트워크 연계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번에 정식 오픈한 것이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이러한 벤처넷 시스템 이용이 활성화되면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오기나 누락 등이 방지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가자 간 연간 1만 회 이상 전달되는 종이 증서를 전자화할 수 있고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간 투자재산에 대한 잔고대사를 자동화한다.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오기·누락 등이 방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연간 10만 건 이상 오프라인으로 전달·처리되는 벤처투자에 따른 운용지시를 자동화해 수탁기관의 과중한 업무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벤처넷에서 관리되는 벤처투자내역을 벤처기업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벤처투자시장에서의 벤처기업에 대한 신뢰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벤처넷 시스템이 업계에 안착하도록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