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4일 13:2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사 퓨쳐메디신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처메디신은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약후보물질 FM101을 이용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녹내장,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FM101은 섬유화를 일으키는 A3아데노신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해 간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물질이다. 올 초에는 이 물질을 이용한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밖에 코로나19 감염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자가면역질환,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지카바이러스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지난달부터 글로벌 임상2상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프리 IPO(상장전투자유치) 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BNK벤처투자 등에서 총 6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시설을 확충하고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