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2일 14:4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 플랫폼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성 평가 통과…IPO 본격 돌입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업공개(IPO)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향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기업공개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HuDVFab’ 기술 및 재조합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SAFA’ 기술을 조합해 종양,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항체 및 항체유사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은 원하는 타겟 항원과 결합하는 인간 단클론 항체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SAFA 지속형 기술’은 항-혈청 알부민 항체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 및 항체 절편의 생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R&D 투자 및 파이프라인 확대, 공동연구 네트워크 강화, 자체 개발 신약의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혁신신약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1월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에이프릴바이오에 13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 기존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과 더불어 신규투자자인 KTB 네트워크, DS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NH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바로벤처스 등으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APB-A1 신약후보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